롤드컵 결승 한중전 성사… 젠지·T1, 4강서 집안 싸움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젠지e스포츠가 플라이퀘스트를 천신만고 끝에 꺾으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한중전으로 열리게 됐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8강에서 중국(LPL) 웨이보게이밍(WBG)과 빌리빌리게이밍(BLG), 한국(LCK)의 T1과 젠지e스포츠가 각각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스위스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통과한 LNG 이스포츠와 2승2패조에서 살아남은 WBG의 대결에서는 WBG가 3대1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LCK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LPL 1번 시드 BLG가 맞붙은 8강에선 BLG가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LCK 4시드 T1은 LPL 2번 시드 탑이스포츠(TES)를 3대0으로 완파하며 롤드컵 Bo5(5전3승제) 승부 LPL 상대 9전 전승을 이어갔다. T1은 작년 롤드컵 8강과 4강, 결승에서 차례로 LPL팀을 꺾으며 ‘LPL 킬러’ 이미지를 굳힌 바 있다.
약체 지역으로 평가 받는 북미(LCS)의 플라이퀘스트와 대진이 구성되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젠지는 의외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1,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밀리기도 했지만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역전승했다.
WBG와 BLG, T1과 젠지가 각각 같은 브라켓에 속함에 따라 4강에선 LPL과 LCK간 집안 싸움이 열리게 됐다. 자연스레 한중간 결승전도 확정됐다. LPL팀들의 대결은 오는 26일, LCK팀들의 대결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5전3승제 경기로 열린다.
이번 롤드컵 결승은 11월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LCK는 현장에서 결승전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1명의 팬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청을 원하는 팬들은 오는 27일까지 O2 아레나 현장에서 LCK 팀의 우승을 기원할 참신한 응원 방법을 댓글로 남기고 영상 또는 사진 등 콘텐츠로 이를 제작한다.
'#Worlds2024 #LCK #월즈런던투어이벤트'라는 해시태그를 넣은 뒤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참여 인증 구글폼을 작성하면 참가 신청이 완료된다.
경품으로는 런던 O2 아레나에서 결승전을 직접 볼 수 있는 'LCK 투어'가 1명에게 제공되고 월드 챔피언십 한정판 키캡, 타이틀곡이 담긴 LP 등이 준비돼 있다. 결과는 29일 이메일로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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