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마이크론, D램 2위 턱밑 추격… SK하이닉스와 점유율 격차 1%p 불과

  • 가
  • 가
배태용 기자

2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삼성 38%·SK 25%·마이크론 24% 기록

마이크론 2분기 매출 전년비 5배 급증… 中 CXMT도 10%로 두 배 확대

2026년 2분기 D램 매출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2위 SK하이닉스를 1%포인트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메모리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25% 마이크론이 24%를 기록하며 양사의 격차는 단 1%포인트로 좁혀졌다.

마이크론의 추격 속도는 올해 2분기 들어 급격히 빨라졌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하며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역시 자국 내 레거시 D램 수요를 바탕으로 10%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전년 동기(4%)와 비교해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지형을 흔들고 있다.

마이크론의 이 같은 점유율 약진은 AI 서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고용량 D램 납품 호조가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56% 급증한 18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542억3000만달러)의 33%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크론의 4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86.8%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포인트 이상 올랐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90%에 달했다. 마이크론은 차기 분기 매출 전망치로 615억달러(약 83조5000억원)를 제시하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중장기화되면서 점유율 2위 싸움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027~2028년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급 상황은 올해보다 훨씬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2027년 생산 물량의 75% 이상이 이미 고객사 판매 계약으로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