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EO "2028년까지 메모리 품귀, 수급 균형 시점도 알 수 없어…가격 더 뛴다"

마이크론 [ⓒAFP=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2027년은 물론 2028년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2026년 대비 2027년과 2028년에 업계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수급이 언제 균형을 되찾을지 가시성이 전혀 없는 상태다."
1일(현지시간)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인한 램(RAM) 공급 부족 사태가 2028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내년에 생산할 메모리 물량 대부분이 이미 판매 완료됐으며 고객사들이 올해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13억달러에서 542억5000만달러(약 74조8650억원)로 급증했으며, 연간 총매출은 전년 374억달러 대비 크게 늘어난 1332억달러(약 183조8160억원)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850억달러(약 117조3000억원)에 달했다.
메모리 전 부문의 마진율도 대폭 상승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의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59.0%에서 83.0%로 뛰었다. 디램(DRAM) 판매 비중이 높은 핵심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41.0%에서 90.0%까지 치솟았다.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늘어나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회사는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로 615억달러(오차 범위 ±15억달러), 매출총이익률 86.25%를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상반기에 250억달러(약 34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해 2028년부터 신규 팹을 가동할 계획이나 신규 시설이 공급난이나 가격 상승세를 즉각 완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마이크론은 미래 HBM 제품에 대한 강력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GPU와 NV링크 융합 플랫폼에 채택될 업계 최초의 맞춤형 HBM4E 구현체인 NV-HBM을 엔비디아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낸드플래시 영역에서도 키-값(KV) 캐시 오프로드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 수요로 AI 컨텍스트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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