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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밴 플리트상 수상… "한국의 변화는 놀라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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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배태용기자] 인공지능(AI) 컴퓨팅 선도 기업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연례 갈라에서 '2026 밴 플리트상(James A. Van Fleet Award)'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려 1995년 제정된 상으로 한미 양국 간 이해와 우호 증진에 크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이번 수상은 엔비디아가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컴퓨팅 전반에서 한국의 첨단 반도체 및 제조 생태계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젠슨 황 CEO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과 수십 년간 맺어온 인연을 되짚으며 한국의 기술 발전 속도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그는 엔비디아 창립 초기 새로운 컴퓨팅 산업의 길을 닦던 시절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수십 년 동안 한국과 함께 호흡하며 단순 기술 수용국에서 글로벌 첨단 기술 산업의 최전선에 선 주역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간 동안 한국이 일궈낸 눈부신 변화를 "놀라운 기적"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특유의 회복탄력성과 도전 정신을 높이 샀다.

시상식 직후 이어진 대담에서 젠슨 황 CEO는 AI 시대 속 한국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조 역량과 기술 수용성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이 뛰어난 기술적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자체 개발할 뿐 아니라 사회와 산업 인프라 전반에 신속히 안착시키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AI를 전기나 인터넷에 버금가는 새로운 필수 인프라로 정의하며 양국이 합작할 '인텔리전스 팩토리' 구상을 제시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사회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인텔리전스 팩토리를 세워가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그 여정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라며 "한미 두 국가가 맞닿는 교차점에서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파트너십에 동참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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