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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범정부 재난안전 AX 종합계획 수립…2030년까지 50개 사업 94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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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2026년 재난안전 관련 AI 사업 현황. 총 12개 부처에서 2,785억원을 투입해 약 5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재난 발생 뒤 대응하는 체계를 AI를 활용한 사전 대비 체계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50개 사업에 약 94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재난안전 AX(인공지능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올해 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마련됐다. 기후위기와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데 목적을 뒀다.

우선 데이터 정비부터 추진한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축적된 재난안전 데이터를 생성형 AI가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재난안전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매일 생산되는 '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서'와 '상황전파 메시지' 등 비정형 문서를 AI 전용 정형 데이터로 변환한다. 위성 데이터와 재난취약지역 자료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기관별로 흩어진 재난 데이터는 사건 단위로 융합한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행안부의 침수 범위·피해, 기상청의 기상 상황,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하천 수위, 소방청의 119 신고 정보를 AI가 통합 분석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이 재난안전 데이터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요 조사와 제공 절차도 구체화한다.

공공 누리집도 손본다. 생성형 AI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례가 늘었지만, 여러 단계를 거쳐야 접근하거나 정보 표출 구조가 복잡한 누리집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수집할 우려가 있었다. 행안부는 앞으로 공공 누리집을 새로 구축하거나 개편할 때 'AI 친화적 웹 환경'을 조성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종합계획의 핵심 실행 과제인 'AI 기반 집중호우·태풍 대응 서비스 구축 사업'도 착수했다. 올해 공모로 선정된 부산광역시, 경북 영천시, 강원 인제군이 참여한다. 이들 3개 지방정부는 태풍·호우 상황에서 AI가 실시간 기상, 지하공간·저지대 등 위험 요소, 과거 피해 사례를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대피 및 차단 방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시범 구축한다.

향후 행안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내년 초까지 AI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의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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