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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용 과제 발굴도"…우정정보관리원, 705억 우체국금융 유지보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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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우정정보관리원이 우체국금융시스템 유지·운영관리 사업자를 새로 뽑는다. 예금·보험·채널 업무를 포함해 기능점수(FP) 30만5656점 규모 시스템을 3년간 관리하는 사업으로, 예산은 705억원이다. AI 기술도 유지관리 업무에 적용해 효율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05억원이 배정된 '우체국금융시스템 프로그램 유지·운영관리 용역사업'의 범위는 우체국 예금·보험 계정계와 마케팅허브, 정보분석, 경영지원 등 우체국종합금융시스템 전 영역이다. 우체국금융시스템은 2020년 착수한 2064억원 규모 차세대 종합금융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우정정보관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애예방활동 강화와 행정·공공기관 표준 서비스수준협약(SLA) 적용, 분야별 전문인력 배치, AI 기술 적용을 통한 효율화가 3대 추진전략이다.

기능점수 별 관리 대상 기능은 예금계정 6만3295점, 보험계정 5만6611점을 비롯해 마케팅허브, 채널서비스, 정보분석·활용, 경영지원 등 11개 업무영역 기능점수 합계가 30만5656점에 달한다. 업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만 약 189종이 깔린 만큼 범위가 넓다.

가장 눈에 띄는 과업은 AI 기술 적용이다. 수행사는 영향도분석, 설계·구현, 테스트 자동화, 로그분석, 장애 모니터링 등 유지·운영 프로세스 전반에서 AI 적용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

다만 별도 신규 인프라 도입 계획은 없다. 기존 유휴장비나 범정부 AI 플랫폼, 경량화 모델을 활용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발굴한 과제는 PoC나 소규모 프로젝트로 실제 적용하고 효과를 검증하는 것까지 과업에 포함됐다.

다른 AI 연계 사업 지원도 맡아야 한다. AI기반 디지털데스크 구축사업과 자동화기기 베리어프리 적용사업이 완료되면 우체국금융시스템과의 연계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2027년 중 예정된 AI OCR 기반 보험 청구등록·지급심사 자동화 확대 사업도 지원 대상이다.

재해복구시스템(DR) 설계·구축 지원 업무도 별도로 담겼다. 현재 진행 중인 DR 구축사업 정보화전략계획(ISP)에 맞춰 현행시스템 분석, 인프라 구축, 테스트, 안정화까지 지원해야 한다. 연 2회 실시하는 재해복구 모의훈련에도 참여해 시나리오 현행화와 훈련 지원을 수행한다.

한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별도 인프라 도입 예산 없이 기존 유휴 장비나 경량화 모델을 활용해 장애 분석이나 테스트 자동화의 실효성을 내야 하는 구조"라며 "단순 PoC 수준을 넘어 금융권 SLA 수준을 충족하는 운영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수행사의 실질적인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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