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 삼성SDS가 잡았다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삼성SDS가 BNK금융그룹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BNK캐피탈 등 10개 계열사가 함께 쓰는 생성형 AI 플랫폼에 요구되는 인프라부터 에이전트 개발과 거버넌스 컨설팅까지 삼성SDS가 맡게 됐다.
18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BNK시스템이 발주한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사업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SDS 외에도 KT와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KT와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모두 금융권 클라우드·AI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쌓아온 곳이라 이번 사업 초반부터 다자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면서 "삼성SDS가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워 최근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사업 등 금융권 실적을 잇달아 확보해온 점도 이번 선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BNK금융이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AI 투자를 한 번에 묶고자 추진됐다. BNK금융그룹은 앞서 8월 그룹 전반에 AI 기반 업무 환경을 구축하겠다면서, 하반기 중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해 계열사별 중복 투자를 줄이고 그룹 전체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주는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인공지능전환(AX) 실행을 총괄하는 'AX추진단'도 신설했다.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 격리 설계다. 10개 계열사를 각각 별도 네임스페이스로 나누고 공통 포털용 네임스페이스를 하나 더 두는 구조로, 그룹 공통 AI 자산은 재사용하면서 계열사별 보안·권한 정책은 독립적으로 유지된다. 복호화 통제는 동의 여부로 구분되며, 프롬프트 인젝션·탈옥 시도를 걸러내는 가드레일도 LLM 게이트웨이 단에 심어야 한다는 요구가 담겼다.
업무용 에이전트는 규정·책무 어시스턴트, 여신·외환업무, 고객·민원 분석, 광고심의 지원 등 10종이 필수 제시 항목으로 정해졌다. 개발기간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8개월이다. 그룹 AI 거버넌스 자문을 맡아온 김앤장의 컨설팅 공수도 사업 범위에 포함됐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계열사 전체 데이터를 다루는 사업이다 보니 처음부터 대형사를 중심으로 참여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지만 사업 내용 중 망분리·복호화 통제 요구 수준이 까다로워 실제 제안까지 간 곳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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