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유럽 위성기업 ASL과 '맞손'…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추진

9월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2026'(WSBW 2026)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에어로스페이스랩(ASL)이 '우주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럽 위성 전문기업과 협력해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구축에 나선다.
KA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스페이스 비즈니스 위크 2026'(WSBW 2026)에서 유럽 위성 전문기업 에어로스페이스랩(ASL)과 우주사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AI의 개발·제작·체계종합 기술과 ASL의 위성 플랫폼·탑재체 기술을 결합해 국내외 위성시장에서 신규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LEO 사업 협력·차세대 상용 통신위성 공동개발·신규 사업 발굴·항공과 위성 융합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양사는 향후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K-LEO는 저궤도에 다수의 통신위성을 배치해 지상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 인프라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남해안 벨트를 우주항공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한국이 2035년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3%를 점유하는 '우주항공 산업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AI는 2035년까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관련 사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차세대중형위성·군 정찰위성 등 국가 위성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중대형 위성의 체계종합과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6G 저궤도 통신위성과 초소형위성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홍 KAI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KAI가 축적해 온 위성 체계종합 능력과 ASL의 위성 기술·양산 역량을 결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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