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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길라잡이 ⑧] 日 중심 재편 나선 NHN…8년 만 TGS서 신작 3종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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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범 기자

NHN플레이아트 'TGS 2026' 부스 예상도. [사진=NHN]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사업 재편에 나선 NHN이 8년 만에 '도쿄게임쇼(TGS)'에 복귀한다. 일본 현지에서 장기 서비스작을 운영해온 NHN플레이아트가 기존 흥행작과 신작 3종을 함께 선보이며 일본 중심 전략을 구체화한다.

15일 NHN에 따르면 회사의 일본 법인 NHN플레이아트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참가한다.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홀2에 부스를 마련하고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 4종과 출시 예정 신작 3종 등 총 7종을 선보인다.

이번 복귀는 NHN이 올해 본격화한 일본 중심 게임사업 전략과 맞물린다. NHN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8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NHN 게임사업부문과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과 TGS 출품 계획을 공개했다.

NHN '#콤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 대표 이미지. [사진=NHN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기존 사업에서도 일본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다. 올해 2분기 NHN 게임 매출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같은 기간 47% 늘었으며, '#콤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이하 #콤파스)'은 '체인소맨' 협업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5% 증가했다.

NHN플레이아트는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일본에 유통하는 조직과는 성격이 다르다. 도쿄에 기반을 두고 스마트폰 게임의 기획·개발·운영을 직접 담당한다. 게임 개발, 장기 운영, 외부 지식재산권(IP) 보유사와의 협업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표작들의 서비스 기간과 성과에서도 이런 특징이 드러난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회를 넘어섰고,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일본에서 3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6년 출시된 #콤파스도 올해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짧게 신작을 내놓기보다 게임을 오랫동안 운영하며 이용자를 축적해온 셈이다.

8년 전 TGS와 비교하면 출품 규모도 달라졌다. NHN재팬은 'TGS 2018'에서 #콤파스를 중심으로 단독 부스와 이용자 참여형 대회·무대 행사를 운영했다. 올해는 기존 라이브 게임부터 출시를 앞둔 신작까지 7개 작품을 한꺼번에 내세운다.

NHN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 관련 이미지. [사진=NHN 플레이아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주목할 작품은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이다. NHN플레이아트가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하는 신규 IP로, 귀여운 생명체 '푸치포용'을 소재로 한 캐주얼 퍼즐게임이다. 양사가 '요괴워치 푸니푸니'를 함께 개발·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다시 활용한다. 올 겨울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TGS에서는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나머지 신작들도 출시를 앞두고 TGS 시연에 나선다. '도검난무 퍼즐기리'는 EXNOA와 니트로플러스의 '도검난무' IP를 활용한 퍼즐 RPG로 이달 출시 예정이며, TGS에서 실제 플레이를 제공한다. '오버 러쉬'는 AI 로봇과 팀을 꾸려 전투를 벌이는 하이스피드 카드 배틀 RPG로 올 겨울 출시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별도 시연과 무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3월 출시한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판타지'도 부스에 자리한다. 기존 장기 서비스작뿐 아니라 최근 출시작과 차기작을 함께 배치하면서 NHN플레이아트가 과거 성과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라인업을 이어가려는 방향을 보여준다.

NHN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 [사진=NHN]

결국 NHN이 일본에 다시 힘을 싣는 배경에는 이미 현지에서 축적한 경험이 있다. 자체 게임뿐 아니라 디즈니·요괴워치·파이널판타지 등 다양한 외부 IP를 다루고, 10년 안팎의 장기 서비스를 이어온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중심 신작 전략의 전면에 서는 구조다.

TGS 복귀도 이런 흐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8년 전에는 #콤파스 한 작품의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장기 서비스작의 성과와 신작 3종을 함께 보여준다. 일본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NHN의 전략이 실제 라인업으로 나타나는 자리인 셈이다.

남은 과제는 기존 장기 흥행작의 뒤를 이을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푸니푸니, #콤파스가 오랜 기간 일본에서 성과를 이어온 만큼, 8년 만에 돌아온 TGS에서 내놓는 신작들이 NHN 게임사업의 다음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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