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외부 앱에 '카톡 친구초대' 연다…"미가입 친구까지"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외부 앱에서 카카오톡 친구를 직접 골라 해당 서비스로 초대할 수 있는 기능을 기업에 개방한다. 특히 해당 앱이나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카카오톡 친구까지 선택해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것이 핵심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부터 외부 서비스에 '제휴 친구 피커'를 적용하기 위한 제휴사 모집에 나섰다. 제휴 친구 피커는 외부 앱 이용자가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해 서비스 초대 및 쿠폰·티켓 등 각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A앱 이용자가 친구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앱 안에서 카카오톡 친구 선택 화면을 열어 초대할 대상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여기에는 A앱에 이미 가입한 친구뿐 아니라 아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카카오톡 친구도 포함시킬 수 있다. 선택을 마치면 해당 친구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초대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
기존에도 카카오는 송금이나 친구 초대, 쿠폰·티켓 전달, 콘텐츠 공유 등 카카오톡 친구 관계를 활용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이번 제휴 친구 피커는 이를 외부 서비스 미가입 이용자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공동구매에 함께할 친구를 부르거나 예매권·초대권·쿠폰을 전달하고 친구 기반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 등을 활용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가 친구에게 특정 상품 및 서비스를 권하고 실제 가입이나 이용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기업이 카카오톡 이용자의 친구목록을 받아 직접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은 아니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는 이용자가 먼저 '카카오 로그인'을 거쳐 친구목록 조회와 메시지 발송에 동의해야 한다. 이후 카카오가 제공하는 친구 선택 화면에서 이용자가 직접 메시지를 받을 친구를 고르는 형태다.
카카오톡 친구목록 자체도 제휴사에 제공되지 않는다. 친구 선택과 메시지 발송에 필요한 정보만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제휴 서비스별 메시지 발송량에도 제한을 적용한다.
모든 외부 앱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아니다. 도입을 원하는 업체가 카카오에 신청하면 서비스 목적과 실제 적용 시나리오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한 뒤 이용 권한을 부여한다. 카카오와 별도 협의 및 계약이 필요한 제휴 전용 기능인 셈이다.
카카오는 이를 유료 서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며 시스템 적용을 위한 첫 1개월은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에는 API 호출량에 따라 비용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호출당 가격이나 별도 할인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에도 송금, 친구 초대, 쿠폰·티켓 전달 등 친구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었다"며 "이를 확장해 카카오톡 친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참여와 이용을 연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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