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에 IT 입혀 선진화할 것"…강진모 아이티센 회장, 대한당구연맹 회장 출마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사진=아이티센그룹]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IT 기반 산업 선진화, 엘리트 선수 육성 등 세 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아이티센그룹의 당구에 대한 관심은 스포츠 대회 IT 운영 사업을 통해 이어져 왔다. 아이티센은 2013년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운영을 맡았고 당구도 그중 한 종목이었다. 올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18개 종목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 운영 시스템과 IT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당구의 잠재력과 산업 전반의 개선 과제를 함께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강진모 회장은 당구를 기회와 취약점을 동시에 안고 있는 스포츠라고 진단했다. 조명우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선전으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을 성장의 적기로 봤다. 반면 산업은 영세 사업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고 기업 차원의 투자도 충분치 않아 기반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저변 확대의 걸림돌로는 높아진 문턱을 꼽았다. 국내 당구가 3쿠션, 그중에서도 대대 문화 중심으로 굳어지면서 젊은 세대와 여성 입문자에게는 오히려 진입장벽이 됐다는 진단이다. 실력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하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자도 찾을 수 있도록 당구장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초보자도 자기 수준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는다는 판단이다.
당구 스포츠 산업을 선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IT다. 경기 운영과 점수 관리, 실력별 등급화에 기술을 접목하면 공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면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도 줄 수 있다고 봤다. 교육과 데이터 영역도 확장 대상으로 꼽았다. 당구장과 용품, 운영 시스템이 따로 성장하는 대신 기술·공간·콘텐츠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미 당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계열사 아이티센클로잇은 지난 7월 당구 브랜드 '센큐(CENCUE)'를 공개하고 스코어보드·플랫폼 기업 큐스코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과천 사옥 1층에는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센큐라운지'를 열었고, 프로 선수 후원과 동호인 대회도 진행 중이다.
엘리트 육성 필요성은 박세리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선수와 스타플레이어가 나와야 국민적 관심이 따라온다는 논리다. 선수들이 당구를 직업으로 삼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3쿠션에 쏠린 선수층을 포켓볼과 스누커 등으로 넓혀야 한국 당구의 저변이 두꺼워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IT 기반 산업 선진화, 엘리트 선수 육성은 하나로 귀결된다. 동호인이 늘면 산업이 커지고, 산업이 커지면 선수 육성 재원이 생긴다. 스타 선수의 활약은 다시 동호인을 불러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강진모 회장은 연맹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당구계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은 "대한당구연맹 회장직은 개인의 명예가 아니다. 당구산업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IT 기술로 당구 스포츠 산업을 선진화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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