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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zip] “리락쿠마 덕후 모여라”… 세계 최초 ‘산엑스 파크’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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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

익숙한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여행지를 익숙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폿부터 키덜트 취향을 채워주는 숨은 명소, 역사적인 문화 공간까지 큐레이션 해드립니다. 여행지의 핵심만 가득 담아 압축할 테니, 어디서든 가볍게 꺼내 읽어보세요! <편집자 주>

지난 8월1일 후지큐하이랜드에 문을 연 산엑스 파라다이스 [사진=장주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귀여운 ‘리락쿠마’부터 동글한 모양의 ‘마메고마’와 ‘스밋코구라시’, 독특한 디자인의 캐릭터 ‘아프로켄’까지. 이곳은 어디로 눈을 돌리든 전부 알록달록 귀여운 캐릭터 투성이다.

지난 8월1일 일본 야마나시현의 테마파크 ‘후지큐하이랜드’에 캐릭터 브랜드 산엑스 유니버스의 테마 존 ‘산엑스 파라다이스’가 문을 열었다. 산엑스 파라다이스는 세계 최초로 산엑스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두 모인 공간이다. 이제까지 일반 팝업이나 스토어에서도 볼 수 없던 한정판 굿즈와 캐릭터 상세 설명 전시도 마련됐다.

기존에 있던 시설을 리뉴얼한 것이 아닌 테마파크 디자인부터 신규 어트랙션, 굿즈까지 새롭게 탄생했다. 단기 프로모션이나 페스티벌에 그치지 않고 향후 몇 년간 장기적으로 운영되며 상설 테마존으로 고객을 맞는다.

산엑스 파라다이스의 사진 스폿. 잔디밭 위에 산엑스 캐릭터 타레판다가 엎드려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화제를 몰고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에서도 ‘후지큐랜드’ 입력 시 가장 먼저 ‘후지큐 리락쿠마’가 뜰 정도다.

출범 직후부터 각종 SNS와 포털사이트에서 화제를 몰고 있는 후지큐하이랜드의 ‘산엑스 파라다이스’를 직접 찾아 시설과 포토 스폿, 한정 굿즈, 먹거리 등을 확인해 봤다.

산엑스 유니버스는 곰돌이와 하프물범, 강아지, 판다 등 동물 캐릭터 중심의 지식재산권(IP)을 가진 브랜드다. 특히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는 한국에서 IP 협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팬덤 층을 쌓는 중이다.

실제 지난 1월 이디야커피와 리락쿠마의 협업 상품 출시 당일 이디야 전국 매장은 전날 대비 42% 급증했으며 하루 만에 5만개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산엑스 유니버스가 밝힌 글로벌 리테일 협업 건수 또한 1만6000개 이상에 달하며 인형과 문구,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범위도 다양하다.

산엑스 파라다이스 입구에 설치된 캐릭터 동상. [사진=장주영 기자]

현장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비가 퍼붓는 날씨였지만 산엑스 파라다이스 테마 존 에는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테마 존 입구에 세워진 포토 스폿에서도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다. 파크 곳곳을 화려하게 꾸민 산엑스 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이 한 데 모여있는 동상이다. 좋아하는 캐릭터 옆에 서서 따로 사진을 찍어도 되고, 동상과 함께 파크가 전부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도 좋다.

입구에는 리락쿠마 테마의 바이킹 놀이기구가 자리하고 있다. 방문 당시에는 비가 와 운행하지 않았지만, 맑은 날씨에 방문하면 어트랙션 뒤로 웅장한 후지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엑스 파라다이스에서는 자판기도 이색 포토 스폿으로 꼽힌다. [사진=장주영 기자]

동상과 어트랙션 옆으로는 캐릭터 프린팅이 꾸며진 자판기도 있다. 자판기 역시 이색적인 포토 스폿으로 꼽히며, 자판기마다 개별 프린팅이 모두 달라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파크 가운데 잔디 위에 엎드려있는 거대한 ‘타레판다’ 동상도 기념 사진을 남기기 좋다. 식당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주위에는 컵케이크 콘셉트의 회전 어트랙션도 있다. 포토스폿과 식당, 어트랙션이 모두 아기자기하게 모여있어 동선을 짜기에도 용이하다.

SNS에서 화제를 끌었던 산엑스 파라다이스의 대표 포토 스폿. 코리락쿠마가 버스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잔디밭의 타레판다 너머로는 딸기 모양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코리락쿠마’ 동상이 있다. 작은 나무 조경과 귀여운 표지판으로 마치 오솔길에 난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이미지다. 해당 스폿은 SNS에서도 바이럴을 탔던 곳이다. 산엑스 파라다이스에 방문했다면 잊지 않고 기념 사진을 남겨보길 추천한다.

골목길에 숨겨진 포토스폿. 이곳에서는 거울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장주영 기자]

식당과 기념품 가게 사이 골목길에도 숨겨진 사진 스폿이 있다. 여기서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거울 셀프 카메라’를 찍으면 된다.

작은 집 모양의 건물에 코리락쿠마 창문과 리락쿠마 모양의 거울이 달려 있다. 문에는 일본어로 ‘고로고로(뒹굴뒹굴)’이라는 발음의 ‘5656’이 새겨져 리락쿠마 특유의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골목에서 나오면 산엑스 캐릭터를 콘셉트로 아웃테리어를 꾸민 집과 가게가 늘어서 있다. 캐릭터별로 각기 다른 특색이 반영돼 있어 알록달록하면서도 이색적인 풍경이다. 화려한 색감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라도 사진이 잘 나온다. 좋아하는 캐릭터 아웃테리어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산엑스 파라다이스 파크의 카페&다이너 내부 전경 [사진=장주영 기자]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끊임없이 카메라를 들게 된다. 파크 내 식당 ‘카페&다이너’에서는 산엑스 유니버스 캐릭터를 콘셉트로 귀여운 식사와 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 캐릭터 아웃테리어를 적용한 소파 좌석까지 매장 내에는 140석, 외부 테라스석은 40석으로 규모도 크다.

카페&다이너의 대표 메뉴는 리락쿠마 카레다. 리락쿠마 모양의 밥 위에 치즈로 이목구비를 표현하고, 당근과 옥수수, 완두콩으로 카레에 풍미를 더한 요리다. 가장 인기가 많아 방문 당시 대부분의 테이블이 해당 메뉴를 주문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페&다이너의 대표 식사 메뉴와 디저트 메뉴. [사진=장주영 기자]

좀 더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식사보다 디저트를 주문해 보자. 알록달록한 솜사탕과 스무디, 와플,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특히 음료 메뉴를 주문하면 산엑스 캐릭터 랜덤 아크릴 키링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파크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어트랙션도 즐기고, 귀여운 디저트와 식사까지 맛봤다면 후지큐 협업 한정 굿즈를 선보이는 굿즈 샵으로 가보자. 산엑스 파크 입구 근처에 있어 입장 전후로 방문해 쇼핑하기에도 알맞다.

산엑스 파라다이스 내 굿즈샵 내부 전경 [사진=장주영 기자]

굿즈 샵에는 산엑스 유니버스 캐릭터들의 머리띠를 비롯해 인형과 열쇠고리, 스테이셔너리 등 산엑스 파라다이스 한정 굿즈 150여 가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후지산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테마파크인 만큼 ‘후지산’ 테마의 캐릭터 인형을 한정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시중에 굿즈가 많지 않은 고전 캐릭터들의 상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굿즈샵 안쪽으로 이동하면 산엑스 캐릭터들의 상세 목록과 정보가 적혀있는 간이 전시장도 마련됐다. 일본어로 적혀 있긴 하지만, 산엑스 유니버스 팬이라면 일일이 구경하며 사진을 남기거나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공간이다.

휴지큐 하이랜드의 산엑스 파라다이스 개업을 기념해 후지급행선도 산엑스 캐릭터 래핑을 입었다. [사진=산엑스]

파크 밖을 벗어나서도 산엑스 유니버스는 이어진다. 휴지큐 하이랜드의 산엑스 파라다이스 개업을 기념해 후지급행선도 산엑스 캐릭터 래핑 옷을 입는다.

후지급행선은 후지큐 하이랜드를 오고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개업 90주년 기념 차량에 산엑스 오리지널 아트를 진열하고, 차내 장식과 캐릭터 아트 포스터를 부착했다.

도쿄에서 버스로 2시간, 기차로 1시간이면 아기자기한 산엑스 유니버스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다가오는 가을 연휴, 도쿄 여행을 계획하는 ‘캐릭터 덕후’라면 후지큐 하이랜드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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