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아이폰 200만원 시대…이통3사 ‘체감가격’ 경쟁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퇴근길, 시작합니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가 각사 혜택을 11일 공개했다. 사전예약은 12일부터 시작되며, 공식 출시는 18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사전예약을 앞두고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할인과 중고폰 보상, 장기 할부, 콘텐츠·AI 서비스를 묶은 혜택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단말 가격 자체를 낮추기보다 제휴카드와 반납 보상, 2년 뒤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장하는 교체 프로그램 등으로 초기 부담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이는 아이폰18 프로의 가격이 199만원부터 시작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만원 빠졌다고 100만원대라고 할 수는 없겠죠. 스마트폰 가격이 높아질수록 통신사의 역할도 단순 단말 보조에서 ‘월 부담을 얼마나 작게 보이게 하느냐’로 바뀌고 있죠.
다만 카드 실적과 고가 요금제 같은 조건이 붙으면 표시된 최대 혜택과 실제 소비자가 받는 혜택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단말 경쟁에서 볼 숫자는 출고가뿐 아니라 중고폰 가치와 월 납부액, 교체 시점까지 합친 실질 보유비용입니다.
※기사 원문 : 아이폰18 프로 고객 잡아라…이통3사 사전예약 혜택 경쟁 (강소현 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저수지까지 노린 외부 접속, 운영기술(OT) 보안의 빈틈
국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자원 시스템에서 외부 원격 접속 시도가 포착돼 관계 기관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실제 피해는 없었고 국가 배후 조직이 제어시스템을 직접 겨냥했다는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댐·발전소의 정상 계정과 정품 관리도구를 악용해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를 조작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중소 시설 상당수가 원격 유지보수 접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OT 자산 현황조차 완벽히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기반시설 보안의 경쟁 기준은 침입을 잘 탐지하느냐보다 정상 계정으로 들어온 접근까지 어디서 차단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오래된 설비를 모두 교체하기 어려운 만큼 원격 접속 게이트웨이와 자산 가시성 확보가 먼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기사 원문 : [단독] 韓 수자원 시스템 '외부 공격' 시도 포착…국정원 "피해는 없어" (김보민 기자)

[사진=앤트로픽]
클로드가 미사일 설계까지…AI 안전 시험대
앤트로픽이 클로드가 미사일 유도 소프트웨어와 자폭 드론, 군사 표적 분석 등에 악용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중국·러시아·예멘 관련 6건의 재래식 무기 사례와 바이러스·독소 연구 등 이중용도 생물학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회사는 실제 무기 실전배치나 생물무기 공격으로 이어진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계정을 차단해도 이미 만들어진 오프라인 도구는 남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AI 안전이 단순히 위험한 질문을 거부하는 모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는 요청 내용뿐 아니라 누가, 어떤 조직에서, 어떤 목적으로 모델을 쓰는지까지 확인하는 이용자 검증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모델 성능이 올라갈수록 안전 경쟁도 필터 정확도에서 사용자 신원과 이용 맥락을 관리하는 운영체계로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 "클로드로 미사일 설계했다"…앤트로픽, 군사·생물학 악용사례 공개 (이상일 기자)

[자료=클로드 보고서 가공]
클로드 응답 1억건 수집…AI 경쟁의 새 전선 ‘모방 학습’
클로드 얘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앤트로픽이 문샷AI·딥시크·알리바바 등 중국 AI 기업 7곳이 클로드의 답변과 추론 기록을 대량 수집해 자사 모델 학습에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쉽게 말해 성능 좋은 AI의 ‘모범답안’을 수없이 모은 뒤 이를 다른 AI가 따라 배우게 하는 방식입니다.
알리바바 관련 교신은 1억5100만건, 문샷은 2300만건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학습 방식 자체는 AI 업계에서 쓰이는 기술이지만 앤트로픽은 허위 계정과 탈취 API 키 등으로 접근 제한을 우회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특히 뛰어난 코딩·추론 능력은 옮겨가면서 원래 모델의 안전장치까지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AI 경쟁이 이제 GPU와 데이터 확보를 넘어 경쟁 모델의 ‘답변과 문제 해결 방식’을 누가 지킬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클로드 몰래 베꼈나…앤트로픽, 중국 AI 7곳 증류 의혹 제기 (이상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CEO가 7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후지쯔 줌 캡처]
젠슨 황이 찍은 AI 다음 시장은 '사이버 보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의 다음 주요 적용 분야로 사이버 보안을 꼽았습니다. 공격과 방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보안 산업 특성상 AI 컴퓨팅 수요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시스코·팔란티어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 네모트론(Nemotron) 모델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AI 인프라 투자가 모델 학습 중심에서 보안·자율주행·로봇·산업자동화 등 실제 업무로 내려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GPU를 더 많이 파는 것만큼 AI 연산이 상시 필요한 시장을 늘리는 게 중요합니다. 사이버 보안은 공격 기법이 바뀔 때마다 탐지와 대응 모델도 계속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 조건에 잘 맞습니다. 결국 다음 성장 경쟁은 ‘AI를 어디에 적용할까’보다 ‘AI가 계속 돌아가야 하는 산업을 누가 먼저 장악하느냐’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기사 원문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다음은 사이버 보안" (이상일 기자)

[사진=챗GPT 이미지생성 모델이 제작한 그림]
방송정책도 속도가 경쟁력…독임제 다시 수면 위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독임제 성격의 정부 부처로 재편하는 방안이 다시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여러 위원이 합의하는 현 구조가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는 장점은 있지만 편성·광고 규제와 미디어 통합법제처럼 수년째 결론을 못 낸 현안이 쌓이면서 정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방송 관련 영리법인 240곳 가운데 80곳이 재무·신용 상태 ‘심각’ 또는 ‘위험’ 단계로 분류됐습니다. 다만 정책 지연을 합의제 탓으로만 돌리기도 어렵습니다. 정치적 공방이 반복된다면 조직 형태를 바꿔도 속도가 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임제냐 합의제냐보다 누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결과에 책임지는지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방송업계 체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규제 개선을 실제 집행할 수 있느냐가 이번 거버넌스 개편 논의의 성적표가 될 것입니다.
※기사 원문 : “정책은 느리고 업황은 급하다”…방미통위 독임제 전환론 부상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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