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 다음은 사이버 보안"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CEO가 7월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후지쯔 줌 캡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다음 성장 시장으로 사이버 보안을 지목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의 커뮤나코피아+테크놀로지 콘퍼런스(Communacopia + Technology Conference) 2026에서 황 CEO는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주요 적용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구축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수요와 가격, 인프라 요구가 계속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컴퓨팅이 저장된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에서 맥락에 따라 실시간으로 답을 만드는 생성형 컴퓨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어의 법칙이 더는 예전 같은 성능 향상을 주지 못하는 만큼 아키텍처와 시스템 수준 최적화가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보안은 지속적인 공격·방어 활동에 의존하는 만큼 AI 시스템에 대한 크고 지속적인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시스코(Cisco), 팔란티어(Palantir) 등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 네모트론(Nemotron) 모델도 활용하고 있다.
황 CEO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 투자액이 3조~4조달러(약 4000조~53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Grace)·블랙웰(Blackwell)·NVLink 시스템 매출은 전월보다 27% 늘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시스템 가격은 세대별로 호퍼(Hopper) 1만8000달러, 블랙웰 2만5000달러, 베라루빈(Vera Rubin) 4만달러 수준이며 일부 통합 시스템은 최대 850만달러(약 113억원)에 판매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12개월 매출은 3030억달러(약 403조원), 매출총이익률은 75%다. 황 CEO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과 함께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산업자동화, 통신 네트워크 등 물리적 AI를 다음 성장 분야로 꼽았다. 이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향후 2~3년 안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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