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8세대 삼성 vs 첫 폴더블 애플…아이폰듀오 비싼 값 할까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퇴근길, 시작합니다.

애플 아이폰 듀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면서 8세대까지 경험을 쌓은 삼성전자와 정면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두 제품 모두 7.6형급 북형 폴더블이지만 전략은 다릅니다. 듀오는 A20 프로와 애플펜슬, IP68, 최대 2TB 저장공간을 내세운 반면 갤럭시 Z 폴드8은 201g·9.7㎜로 듀오보다 53g 가볍고 접었을 때 1.6㎜ 얇습니다.
가격 차이는 더 큽니다. 국내 256GB 기준 듀오는 329만원, 폴드8은 227만8100원으로 101만1900원이 차이납니다. 삼성 캐나다 법인이 “모방은 최고의 찬사”라며 견제에 나선 것도 그동안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온 자신감이 읽히는 대목이죠. 반대로 애플은 늦게 들어온 만큼 폴더블의 주름·내구성·앱 사용성을 대거 손보고 iOS 27의 대화면 멀티태스킹까지 결합했습니다.
결국 이번 승부는 누가 먼저 접었느냐보다 애플이 100만원 넘는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만큼 새로운 사용 경험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삼성에게도 애플 참전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시장 자체가 커진다면 8세대 동안 쌓은 경량화·양산 경험의 가치도 함께 부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사 원문 : 애플,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공개…'1999달러'부터 10월 23일 출시 (김문기 기자)
※기사 원문 : 애플 첫 폴더블 vs 갤Z폴드8…가격차만 101만원 (옥송이 기자)
※기사 원문 : 8세대 폴더블 삼성, ‘첫 폴더블’ 애플에 한마디…“모방은 최고의 찬사” (옥송이 기자)

애플 아이폰 듀오
아이폰18도 20만원↑…스마트폰 덮친 메모리 인플레
아이폰18 프로 국내 가격이 전작보다 20만원 오르는 등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8 프로 256GB는 199만원, 프로 맥스는 219만원으로 책정됐고 첫 폴더블 듀오는 32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애플 신제품은 2나노 A20 프로와 방열·카메라 설계 등이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됐습니다. 동시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이 평균 15%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조사들은 저용량 저장공간이나 카메라 사양 축소, 일부 시장의 4G 모델 재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가격 상승이 프리미엄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가를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중저가폰일수록 사양을 낮출 가능성이 커 소비자는 ‘더 비싸거나 덜 좋은’ 선택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메모리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경쟁도 판매량 확대보다 고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따져봐야 합니다.
※기사 원문 : "전작比 20만원 인상"…애플, 아이폰18 프로 199만원·듀오 329만원 책정
※기사 원문 : 아이폰18프로도 20만원 올랐던데…스마트폰 가격 메모리발 평균 15% 인상 (김문기 기자)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반복 유출 땐 매출 10% 과징금...달라지는 보안투자 계산법
개인정보를 반복적으로 유출하거나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기업에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11일부터 시행됩니다.
신고·통지를 늦추거나 피해 확산을 막지 못하면 과징금이 최대 30% 가중됩니다. 반대로 사고 전에 적극적으로 보안에 투자한 기업에는 최대 40% 감경하는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대표자의 최종책임을 명시하고 주요 기업의 CPO 권한과 이사회 보고 의무도 강화했습니다. 제재 수위만 높인 것이 아니라 기업의 계산법 자체를 ‘사고 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바꾸려는 구조입니다. 보안 예산을 줄여 단기 비용을 아끼는 선택이 사고 발생 시 훨씬 큰 재무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셈이죠.
앞으로 기업에서 볼 것은 보안 조직의 이름보다 CPO에게 실제 예산·인력·권한이 주어지는지, 그리고 이사회가 개인정보 위험을 경영 리스크로 관리하기 시작하는지입니다.
※기사 원문 : 개인정보 반복 유출 시 매출 10% 과징금…개정법 11일 시행 (김보민 기자)

SK하이닉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PS 현금 50%로…‘25표 차’가 바꾼 수정안
SK하이닉스 노사가 첫 잠정합의안 부결 약 3주 만에 PS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인 수정안을 마련했습니다. 기존 현금 40%·주식 60%였던 기본 구조를 50대50으로 바꾸고, 원하는 구성원은 주식 비중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PS의 이연 지급분 20%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첫 합의안은 찬반이 불과 25표 차로 갈렸는데, 주가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지는 데 대한 구성원의 부담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이번 수정안은 회사가 장기 주식보상의 틀을 유지하면서 직원에게 현금과 주식을 선택할 여지를 더 준 절충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HBM 호황으로 실적과 주가가 커질수록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반도체 기업의 인재 경쟁력이 됩니다. 15~16일 조합원 투표 결과는 단순 임단협 타결 여부뿐 아니라 주식 기반 보상에 대한 구성원 수용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사 원문 : 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수정안 마련…PS 현금 비중 50%로 확대 (고성현 기자)

[사진=WD]
AI가 되살린 과거 데이터…커지는 저장비용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이 데이터를 더 많이 만들고, 더 오래 보관하면서 스토리지의 중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WD가 후원한 IDC 조사에서 기업 94.7%는 AI 도입 후 저장해야 할 데이터가 늘었다고 답했고 74.3%는 보존 기간도 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카이브해 둔 콜드 데이터를 다시 온라인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늘었고 96%는 AI 추론과 RAG를 위해 과거 데이터의 접근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인프라 경쟁이 GPU와 연산 성능에 집중돼 있지만 모델이 활용할 원천 데이터를 얼마나 싸게 보관하고 빨리 불러오느냐도 비용 구조의 중요한 축이 된 셈입니다.
데이터가 늘수록 모든 정보를 고성능 스토리지에 담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 성능보다 TB당 총소유비용이 중요한 영역도 커질 수 있습니다. AI 시대 스토리지 경쟁은 ‘얼마나 빠른가’만이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나눠 가장 싸게 운영하느냐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AI 시대 데이터 95% 가치 상승"... WD, IDC 백서 결과 공개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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