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실제로 쓰는 AI로”…SKT, 8개 전문기업과 ‘실행형 AI’ 만든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고 8개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에 착수했다. [사진=SK텔레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이 금융·교육·공공·헬스케어 등 각 분야 전문기업과 손잡고 ‘실행형 AI’ 구축에 나선다.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0일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모두의 AI 컨소시엄’ 참여사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컨소시엄 출범식을 열고 8개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의 핵심은 서로 다른 전문 서비스를 하나의 AI 경험으로 묶는 데 있다.
예컨대 취업준비생이 자기소개서 방향을 묻으면 관련 정보를 찾고 준비 방향을 제안하고, 병원을 찾는 이용자에게는 주변 의료기관 탐색부터 예약·접수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사나 복지와 관련된 행정 절차 역시 필요한 서류와 신청 경로까지 이어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 분야에선 라이너가 검색·리서치 역량을, 공공 분야에선 페르소나에이아이가 행정서비스 연계 기술을 맡는다. 굿닥은 병원 탐색과 예약, 신한카드·하나카드는 금융·결제 서비스 연계를 각각 담당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뉴스룸 인터뷰에서 “실행형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오차 없이 수행하려면 데이터 판단의 신뢰도와 환각 제어가 필수적”이라며 “검증된 정보 탐색과 리서치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승재 페르소나에이아이 대표도 “이제 챗봇은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공서비스 조회뿐 아니라 신청, 서류 작성, 필요 서류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실행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전체 서비스를 조율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한 뒤 적합한 AI 모델과 참여사의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고, 실제 실행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구조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모두의 AI는 사용자의 말을 듣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답변과 후속 조치까지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실행형 에이전트’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신뢰성을 뒷받침할 기술·보안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노타는 AI 모델 경량화와 최적화를,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구축과 품질 검증을 담당한다. 에이투시스는 모델 라우팅과 추론 최적화를, 에임인텔리전스는 레드티밍과 안전성 검증을 맡는다.
SK텔레콤은 향후 청년·어르신·소상공인 등 이용자별 특성에 맞춘 서비스로 확대하고, 추가 파트너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SK텔레콤 한 회사가 아니라 참여 기업과 기관 전체의 역량으로 이룬 결과”라며 “각 기업의 역량이 하나의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주관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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