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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정책노트] 글로벌 AI 동맹 확장 이어가는 정부…프·UAE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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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훈 기자

‘AI정책노트’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정책을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제도, 지원사업, 인재양성, 국제협력 등 흩어져 있는 AI 정책 소식을 정리합니다. <편집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협력망 확대에 속도를 냅니다. 프랑스와는 AI·반도체·양자기술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체화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AI·첨단기술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합니다. 보츠와나에는 한국의 AI·디지털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AI 허브’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연대 확대에도 나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지난 8일 프랑스와 AI·반도체·양자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어 10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방한 중인 보츠와나 부통령, 신임 주한 UAE 대사와 각각 만나 AI·ICT 및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프랑스, AI·반도체·양자 ‘과학기술·디지털 동맹’ 강화

정부의 글로벌 AI 협력 확대에서 가장 구체적인 성과는 프랑스에서 나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체결한 AI·반도체·양자기술 협력 확대 협력의향서(LoI)를 토대로 이번 국빈 방문에서 한 단계 구체화된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국은 MOU를 통해 ‘AI·양자 분야 정례회의 개최’ ‘연구자 간 공동연구 및 혁신기업 프로젝트 발굴’ ‘상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일회성 교류를 넘어 정부와 연구기관, 대학, 기업 간 협력을 지속할 수 있는 공조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입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9일 프랑스 고등교육연구우주부 장관과도 만나 AI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대학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주요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협력도 구체화됐습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프랑스 툴루즈국립응용과학원이 생명과학·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연구 협력체계를 마련합니다. 파리 사클레 식물과학연구소와는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 차세대 작물 기술을 공동 추진합니다.

AI와 양자기술을 결합한 협력도 추진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프랑스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양자컴퓨팅을 결합한 차세대 신약개발 공동연구에 나섭니다.

인재와 학술 교류도 확대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구과학기술원(DGIST)·광주과학기술원(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포항공대(POSTECH)로 구성된 ‘K-STAR’와 파리 사클레 대학교는 대학원생 연구실 인턴 파견과 청년 연구자 지원, 공동 네트워킹을 추진합니다. 고등과학원 역시 파리 사클레 대학교와 수학·물리 등 기초과학과 양자·AI 분야 공동연구 및 학생 연구원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합니다.

◆한-UAE, AI·첨단기술 새 협력 기회 모색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의 AI 협력도 확대합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0일 자말 압둘라 알수웨이디 신임 주한 UAE 대사와 만나 AI 등 디지털 분야 주요 현안과 양국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는 그동안 한국과 UAE가 AI·ICT 분야에서 추진해온 사업과 교류 현황을 살펴보고,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분야라는 데 공감하고 정책 경험 공유와 인적 교류, 관련 기관·기업 간 소통을 통해 양국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간 협의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과 유관기관의 참여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류 차관은 한국과 UAE가 AI를 비롯한 디지털 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츠와나에 韓 AI 정책 공유…‘글로벌 AI 허브’ 연대 확대

AI 협력 대상은 아프리카로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류 차관은 지난 8일 방한 중인 은다바 은코시나티 하오라테 보츠와나 부통령과 만나 AI와 ICT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자원 중심 경제에서 디지털·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보츠와나 정부 요청으로 마련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ICT 강국으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AI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국민 체감형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와 지역 AX 추진 경험을 소개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AI 디지털 배움터’ 등이 보츠와나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도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국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허브’에 대한 국제사회 연대도 요청했습니다. 글로벌 AI 허브는 AI를 활용해 기후·식량 등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거점으로, 과기정통부는 보츠와나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류 차관은 “보츠와나가 지향하는 지식기반 경제로의 대전환 추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하며, 양국 상생 번영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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