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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출격…터너스 체제 첫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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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아이폰18 프로·에어팟5도 공개…새 CEO 첫 신제품 무대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폴더블 시장에 진입했다. 펼치면 7.6형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북형 폴더블로, 미국 가격은 1999달러부터, 국내는 329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에어팟5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제품 못지않게 애플의 새로운 리더십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1일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존 터너스가 처음으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이끌었다.

터너스는 행사 마지막 순서에서 신제품이 하나 더 있다며 아이폰 듀오를 꺼내 들었다. 과거 애플이 주요 신제품을 키노트 막판에 공개하며 주목도를 끌어올렸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제품인 첫 폴더블 아이폰을 새 CEO가 직접 마지막에 소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와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 에어팟5,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 등을 공개했다.

아이폰 듀오로 넷플릭스 시청하는 모습. [사진=애플]

◆329만원부터…애플도 ‘접는 아이폰’ 꺼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아이폰 듀오다.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인 이후 처음 내놓은 폴더블 제품으로, 좌우로 펼치는 북형 구조를 채택했다.

제품을 펼치면 19.3㎝(7.6형) 슈퍼 레티나 XDR 폴딩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화면 면적이 50% 넓다. 접은 상태에서는 13.6㎝(5.4형) 외부 디스플레이를 쓴다. 외부 화면도 아이폰18 프로 화면 면적의 약 90% 수준이다.

두 화면 모두 최대 120㎐ 프로모션과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내부 화면에는 반사를 줄이는 나노 텍스처 마감을 적용했다. 연내 USB-C 방식 애플펜슬도 지원한다.

두뇌에는 2나노미터(㎚) 공정 기반 A20 프로 칩이 들어간다. 베이퍼 챔버와 듀얼 배터리 구조를 적용했으며 측면 버튼에는 터치ID를 넣었다. 후면은 4800만화소 퓨전 메인·울트라 와이드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다.

내구성에도 힘을 줬다. 5등급 티타늄 프레임과 힌지를 적용하고 IP68 등급의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펼친 상태에서는 5.2㎜ 두께로 애플이 지금까지 내놓은 아이폰 가운데 가장 얇다.

미국 시작가는 256GB 기준 1999달러다. 국내에서는 256GB 329만원, 512GB 359만원, 1TB 419만원, 2TB 509만원으로 책정됐다. 스타 화이트와 나이트 스카이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주문은 10월16일 오후 9시 시작하며 정식 출시는 같은 달 23일이다.

아이폰18 프로 [사진=애플]

◆아이폰18 프로, 카메라·AI 강화…에어팟5 전 모델 ANC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5.9㎝(6.3형), 17.4㎝(6.9형)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아이폰 듀오와 같은 A20 프로 칩을 사용한다.

카메라 변화가 두드러진다. 4800만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에는 아이폰 최초로 가변 조리개를 적용했다. 촬영 환경에 따라 빛의 양과 피사계 심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4800만화소 울트라 와이드와 48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더해 후면 카메라 3개를 모두 4800만화소로 구성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크기도 줄였다. 한 번에 최대 3개의 실시간 현황을 표시할 수 있다. 저장용량은 두 모델 모두 256GB·512GB·1TB·2TB로 구성된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아이폰18 프로 199만원, 프로맥스 219만원부터다. 오는 12일 오후 9시 사전 주문을 시작해 18일 출시한다.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 듀오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5도 등장했다. 이번에는 기본형을 포함한 두 모델 모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지원한다. 애플에 따르면 전작 에어팟4 ANC 모델보다 외부 소음을 최대 50% 더 줄였다. 실시간 번역과 시리 AI도 지원한다.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에는 이어폰 줄기를 쓸어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국내 가격은 기본형 19만9000원,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 22만9000원이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18일 출시한다.

이날 무대는 애플의 세대교체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1년 8월 CEO에 올라 약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터너스가 지난 1일부터 CEO를 맡았다.

아이폰의 새로운 폼팩터와 A20 프로, AI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행사는 터너스 체제의 첫 제품 전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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