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잇는 첫 무대"…존 터너스 신임 애플 CEO, 아이폰 지능형 허브 선언

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 최고경영자(CEO)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AI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하며 매일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 하드웨어 제품과 사용자의 삶을 하나로 연결할 때 비로소 더 유용해진다. 경험의 중심에 있는 기기가 한층 더 필수 요소로 거듭남에 따라 폭넓은 성능과 개인 맥락(Personal Context)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합된 인텔리전트 개인 허브 개념이 출발했다."
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식 데뷔 무대에 첫 발표자로 전격 등판해 사용자 중심의 '지능형 개인 허브(Intelligent Personal Hub)'로 아이폰을 정의하고 차세대 디바이스 전략을 10일 밝혔다.
지난 1일 공식 취임한 존 터너스 CEO는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팀 쿡(Tim Cook) 전 CEO의 소개를 받으며 기조연설 무대에 올랐다. 사령탑 교체 후 처음 주관한 공식 석상에서 직접 첫 포문을 열며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의 결합 청사진을 제시했다.
터너스 CEO는 이상적인 개인 허브의 하드웨어 조건으로 고성능 연산 장치 기반의 즉각적인 온디바이스 AI 처리 역량을 제시했다. 단말 내부에서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모델을 지연 없이 구동하는 프로세서와 클라우드 거대 모델에 연결되는 상시 네트워크, 시각과 청각 정보를 능동적으로 분석하는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가 단일 플랫폼으로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아키텍처 부문에서는 온디바이스 처리 원칙을 앞세웠다. 캘린더, 인간관계, 일상 루틴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외부 서버로 전송해 일괄 수집하는 타사 방식과 달리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단말기 내부 처리를 우선시하도록 설계했다. 더 높은 연산량이 요구되는 작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rivate Cloud Compute)'로 확장해 클라우드 단계에서도 애플을 포함한 외부의 데이터 접근을 차단한다.
디바이스 생태계 연동에서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웨어러블과 주변 기기를 일체화한다. 한층 고도화된 음성 비서 '시리(Siri)'를 비롯해 건강 관리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애플워치(Apple Watch)',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하는 '에어팟(AirPods)' 등 전체 제품군이 하나의 지능형 환경으로 맞물려 작동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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