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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주파수 주도권 경쟁…GSMA, 상위 6㎓ 활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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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6G 시대를 앞두고 상위 6기가헤르츠(㎓) 대역을 둘러싼 국가별 주파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과 유럽은 이 대역을 면허 기반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싣는 반면, 미국과 한국은 와이파이 등 비면허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상위 6㎓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우선 공급해야 한다며 각국 정부의 결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각) 관련업계에 따르면 GSMA는 최근 각국 정부에 6.425~7.125㎓, 이른바 ‘상위 6㎓’ 대역을 고출력 이동통신용으로 우선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상위 6㎓는 5G-어드밴스드(Advanced)에서 6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중대역으로 꼽힌다. 넓은 대역폭을 확보하면서도 고대역 대비 전파 도달 특성이 유리해 대용량 트래픽을 수용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GSMA에 따르면 통신사와 단말·장비·칩셋 업체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관련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도 이 대역의 이동통신 활용을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생태계는 특히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 화웨이는 상위 6㎓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개했고, 보다폰과 미디어텍도 관련 기술 검증에 나섰다. 옵터스와 노키아 등도 상위 6㎓를 활용한 시험을 진행했다.

국가별 선택이 갈리면서 향후 6G 주파수 생태계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 한층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미국은 중국·유럽과 달리 상위 6㎓를 와이파이 등 비면허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상위 6㎓를 이동통신용으로 전환하기보다 6G에 필요한 추가 주파수를 다른 미드밴드에서 확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위성·방송 서비스가 사용해온 상위 C-밴드(3.98~4.2㎓)를 이동통신용으로 재편하는 등 5G·6G에 활용할 연속 광대역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MA가 이 시점에 상위 6㎓ 활용을 다시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국가 간 온도 차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관련 장비와 단말 생태계가 일정 수준 형성된 만큼 아직 용도를 결정하지 않은 국가들의 정책 결정을 끌어내 글로벌 공통 대역의 규모를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표가 M360 ASEAN을 앞두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온 점도 눈에 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당수 국가는 하위 6㎓를 와이파이 등 비면허 용도로 개방했지만, 상위 6㎓의 활용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비벡 바드리나스 GSMA 사무총장은 “모바일 생태계가 보내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각국 정부는 이 주파수를 고출력 이동통신 서비스에 우선 배정해 국제적 주파수 조화를 실제 연결성으로 전환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 6㎓는 차세대 이동통신망에 필요한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다”라며 “5G-어드밴스드에서 6G로 이어지는 명확한 경로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G 주파수의 윤곽은 내년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WRC-27은 오는 2027년 10월18일부터 11월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회원국들은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당 대역의 추가 IMT 식별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소현 기자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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