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선물로 나온 ‘호텔’…향·미식·호캉스까지, 달라진 세태 [2026 한가위 선물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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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 2026 추석 선물세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호텔업계가 추석 선물 세트에 공간의 향과 셰프의 미식, 숙박과 스파 같은 경험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명절 선물 풍경이 달라졌다.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호텔 셰프의 노하우를 담은 완조리 음식부터 시그니처 향 제품, 스파 이용권과 숙박권까지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상투적인 먹거리 대신 각 호텔에서 누렸던 감각과 휴식을 일상으로 옮겨주는 등 이색적인 경험과 맞춤형 선물로 명절 호텔 선물 시장의 외연이 확대되고 있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새롭게 디퓨저 컬렉션과 타월 세트를 선보인다. 조선호텔만의 미학과 노하우를 담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며 호텔에서의 경험이 가정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조선호텔은 호텔만의 공간과 헤리티지를 향으로 풀어낸 ‘더 조선호텔 디퓨저 컬렉션’ 3종을 새롭게 추석 선물로 제안했다. 조선호텔의 상징적인 귀빈실을 모티브로 한 ‘Room 201’, 조선호텔의 야외 정원을 재해석한 ‘Garden 1914’, 서울의 아홉 번째 문이 지닌 상징성을 담은 ‘Gate 9’까지 각 공간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향으로 담아냈다.

이와 함께 호텔에서 경험한 포근한 사용감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헤리티지 타월 세트’도 선보인다. 조선호텔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고밀도 40수 코마사와 트위스트 공법을 적용해 풍성한 볼륨감과 탄탄한 내구성을 갖췄다.

반얀트리 서울 스파 선물 세트 [사진=반얀트리 클럽 스파 앤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주제를 ‘웰니스’로 정하고 먹거리에 국한됐던 웰니스의 범위를 휴식과 회복으로 넓혀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한다.

반얀트리 시그니처 향을 담은 오일 버너와 바디케어 제품, 스파 바우처로 구성한 ‘스파 선물 세트’를 비롯해 페스타 바이 충후와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식사권을 선보인다. 상품은 오는 23일까지 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 판매하며 최소 3일 전 주문해야 한다.

워커힐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워커힐 룸스프레이-어반 포레스트’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또한 호텔 시그니처 향기로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 로비의 향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워커힐 룸스프레이-어반 포레스트’를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다. 워커힐 로비의 시그니처 향을 바탕으로 도심에서도 자연을 마주한 듯한 차분한 우디 향을 구현했다.

룸스프레이는 의류와 옷장, 커튼, 침구 등 패브릭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디퓨저에 이어 휴대가 간편한 룸스프레이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집뿐 아니라 여행지에서도 워커힐 특유의 향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용량과 가격은 100ml에 6만2000원이다.

여기에 워커힐은 오는 28일까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워커힐 스토어’에서 추석 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상품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과 기업·단체 고객을 위한 대량 주문 서비스도 운영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2026 추석 선물 세트 [사진=이랜드파크]

여행과 외식 경험을 선물하는 상품을 마련한 곳도 있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1++ 등급 한우와 한돈, 프리미엄 혼합 과일을 비롯해 충주 홍로 사과, 제주 옥돔·갈치 등 산지 직송 특산품과 함께 호텔 숙박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 40여종으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특히 경험형 상품으로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과 PIC 사이판 숙박권,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브로드웨이·뉴욕뉴욕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마련했다. 상품은 오는 1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유선을 통해 판매한다.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라 초이스 유러피언 햄퍼 및 패스트리 햄퍼 [사진=호텔신라]

호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큐레이션’ 상품에 집중하는 곳도 있다. 호텔신라는 올해 추석을 맞아 자체 선물 큐레이션인 ‘신라 초이스’ 상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유러피언 햄퍼 3’은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유기농 발사믹 식초, 천연 소금 등 지중해 식문화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한데 구성했다.

호텔신라에서만 판매하는 ‘신라 패스트리 햄퍼’도 명절 선물로 선보인다. 다양한 쿠키와 패스트리를 담아 여러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딜라이트 박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호텔 셰프의 손맛을 집에서 즐기며 명절 상차림 부담을 덜 수 있는 완조리 상품도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셰프의 정성과 엄선한 식재료로 준비한 프리미엄 투 고(TO-GO) 상차림 ‘딜라이트 박스(Delight Box)’를 출시했다.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부담은 덜고 가족과 함께 풍성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도록 10여 종의 명절 대표 메뉴를 3단 도시락에 담은 상품이다.

딜라이트 박스에는 최상급 소갈비에 대추, 수삼, 밤 등 한방 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정성껏 고아낸 한방 갈비찜을 비롯해 모둠전 5종을 담았다.

여기에 해물 잡채, 영양밥, 국내산 전복을 구워낸 전복구이, 문어숙회, 특제 간장 소스에 숙성한 소라장과 롯데호텔 배추김치, 떡, 유과 등 상차림 메뉴를 더했다. 딜라이트 박스 가격은 33만원으로 22일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23일부터 26일까지 각 호텔 1층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웨이루 주방장 추천 불도장 추석 선물세트 [사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미식 선물을 새롭게 선보였다. 정성껏 조리한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을 함께 담은 ‘고품격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은 43만원, 중식당 웨이루의 조리 노하우로 귀한 식재료를 깊고 진하게 우려낸 ‘웨이루 주방장 추천 불도장’은 85만원이다. 오는 27일까지 호텔 공식 온라인몰과 메르카토521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명절 투 고 [사진=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또한 차례상과 가족 모임 상차림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명절 투 고’를 오는 27일까지 선보인다.

명절 투 고는 삼색 나물과 모둠전, 소고기 잡채, 새우 전복장, 부세굴비구이, LA갈비, 한방 소갈비찜 등 8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또 ‘프리미엄 명절 투 고’에는 한우 육전과 한우 잡채, 영광굴비구이, 약돌돼지 맥적구이, 한방 전복 소갈비찜, 인절미 티라미수 등 9가지 메뉴를 담았다.

모든 세트에는 백화수복 청주 한 병이 포함되며 음식은 친환경 용기에 개별 포장한다. 인원과 취향에 맞춰 상차림을 구성할 수 있도록 2만원부터 시작하는 단품 메뉴도 판매한다. 가격은 31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프리미엄은 39만9000원이다. 오는 13일까지 사전 구매하면 10% 할인하며, 예약은 22일까지 받는다. 상품은 23일부터 27일까지 최소 이틀 전 예약을 거쳐 수령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호텔 선물세트 수요가 최근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상품과 경험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호텔 숙박권이나 식사권을 주고받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단순한 먹거리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호텔업계도 숙박과 미식, 휴식 등 각 호텔의 강점을 활용한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장주영 기자
jyjang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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