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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여신심사 플랫폼’ 구축 완료…디지털 기반 여신심사 역량 획기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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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알앤비소프트 주사업자 선정, 16개월간 진행한 ‘여신심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완료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은행권에서 대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여신심사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심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별 심사역의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 기준을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화한 것이 핵심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간 진행한 ‘IBK 여신심사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여신 심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우량 중소기업 대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젝트 주사업자는 금융권 여신심사시스템 전문기업 알앤비소프트가 맡았으며, EY컨설팅과 나이스신용평가가 협력사로 참여했다.

새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여신심사 절차 전반을 디지털·자동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5년간 축적한 심사 데이터베이스(DB)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어 기반 심의안 자동 작성 기능과 비재무 인터뷰지 제공 기능을 도입했다.

그동안 개인 심사역의 경험과 숙련도에 상당 부분 의존하던 중소기업 금융 심사 노하우를 시스템에 녹여내 은행 전체의 심사 역량을 상향 평준화했다는 설명이다.

심사 담당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도 대폭 늘었다. 대상 기업의 주요 지표와 재무 추정 데이터, 기업 랭킹, 소속 기업군 정보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심사 과정에 표준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됐고, 심사 기간 단축과 함께 투명성·전문성·공정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건전성 관리 측면의 효과도 기대된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해 연체 대출을 줄이고 충당금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기업은행 측 설명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향후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의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은행의 핵심 자산인 여신심사 노하우를 디지털화한 것”이라며 “중기금융 강자로서 건전성 관리 역량을 높이고 정책금융기관의 역할도 한층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총괄한 알앤비소프트는 여신과 마케팅허브, 정보계 분야에 특화된 금융 IT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기업은행 IB종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장학재단 차세대전산시스템 등 금융권 여신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참여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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