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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佛 콘텐츠 외교'에 '네이버'도 합류…CJ·넷플릭스와 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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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 기자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월7일 뤼미에르 서밋이 열리는 프랑스 생폴드방스 매그 재단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논의 무대에 네이버도 합류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랑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영화·영상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영화·방송 사업자를 넘어 국내 대표 인터넷·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가 K-콘텐츠의 글로벌 협력 논의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7일 뤼미에르 서밋 공식 홈페이지와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의장 자격으로 서밋에 참석한다. 세계 각국 문화장관과 국제기구 관계자, 영화·영상산업 전문가, 감독·배우 등 창작자 약 200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식 프로그램은 개막에 이어 영화·영상의 가치, AI와 창작, 콘텐츠 투자·금융, 유통과 추천, 극장산업 등을 아우르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개막연설을 통해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한다. 이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는 내년부터 5년간 각각 약 8000억원을 영상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이름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공식오찬 이후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영화·영상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며 ▲CJ ENM ▲네이버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MPA) ▲미디어완(프랑스) 등과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문화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참석자에는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윤상현 CJ ENM 대표 ▲최주희 티빙 대표 ▲박준서 SLL 대표 ▲강대현 넥슨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 대표의 이번 프랑스행은 네이버가 현지에서 쌓아온 AI·기술 협력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양국 생태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는 2015년 프랑스 정부와 의향서를 체결한 뒤 코렐리야캐피탈 출자, 네이버랩스 유럽 인수, 미스트랄AI·허깅페이스 투자 등으로 현지 기술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한편 이번 서밋을 통해 프랑스와 네이버 간 협력 논의 범위가 영화·영상과 콘텐츠 생태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K-콘텐츠와 국내 기업의 유럽·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이번 서밋의 주요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네이버도 국가 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는 테이블의 한국 측 기업으로 직접 참여하게 됐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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