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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한국판 미티어' 잡아라…한화·현대로템·LIG D&A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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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KF-21 양산1호기. [사진=KAI]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 사업을 놓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맞붙는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LIG D&A는 이날 오후 4시 마감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시제 제작업체 선정 사업에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과연은 제출된 제안서를 평가한 뒤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KF-21이 가시거리 밖에서 적기를 격추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무장이다.

현재 KF-21에는 유럽 MBDA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가 탑재돼 있다. 국산화에 성공하면 해외 무장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KF-21과 국산 무장을 묶은 패키지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미티어급 이상 성능을 목표로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033년까지 총 7535억원을 투입해 체계개발을 마무리하고 2035년부터 1조1471억원을 들여 양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로템과 LIG D&A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 이번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로템이 보유한 램제트 엔진·초음속 엔진 기술과 LIG D&A의 항공무장 체계통합·검증 역량을 앞세운다.

현대로템은 2025년 7월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과 연계된 기체구조·추진기관 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수주했고 자체 시험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LIG D&A는 지난 6월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비행시험에 성공했고 국과연이 주관하는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II 체계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년 이상 축적한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술을 앞세웠다. 특히 2021년 이후 덕티드 램제트 엔진 적용을 위한 정부 발주 과제 6개 가운데 5개를 수행했으며 KF-21 엔진을 비롯해 착륙장치, 비행조종 작동기, 연료탱크 등도 공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년간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과 유도탄 체계구성품을 연구해왔으며 40년 이상 고체추진기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원료 합성과 주요 부품 제조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사업과 관련한 과제에 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공무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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