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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착공 44% 늘었다…인허가도 증가, 정비사업이 80%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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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올해 서울에서 실제 공사에 들어간 주택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증가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서울 아파트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주택 착공 물량은 1만95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08가구보다 44.4%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만4497가구와 비교해도 34.6% 많다.

아파트 착공은 1만4995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6.1% 늘었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등을 포함한 정비사업 물량이 1만2211가구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올해 착공한 1000가구 이상 주요 단지로는 흑석11구역(1515가구), 신림2구역(1430가구), 중계본동(3178가구) 등이 있다.

향후 공급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물량도 늘었다. 올해 1~7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2만863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2만948가구보다는 36.7% 많다.

아파트 인허가는 2만3480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지만 최근 3년 평균보다는 2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비사업 물량은 1만9447가구로 전체 아파트 인허가의 82.8%를 차지했다. 거여 새마을(1678가구), 독바위 역세권(1481가구), 한남5구역(2592가구), 가재울7구역(1426가구), 잠실주공5단지(6411가구) 등이 올해 인허가를 받았다.

한동안 위축됐던 비아파트 공급도 반등했다. 올해 7월까지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64.4% 늘었다.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하면 101.9% 증가해 두 배를 넘어섰다. 비아파트 착공 역시 4512가구로 지난해보다 80.9% 증가했다.

서울시는 인허가와 착공 증가세를 실제 입주 물량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신축 아파트 입주·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2만6000가구, 내년 2만2000가구로 총 4만8000가구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주택 31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했다. 25개 자치구와 지연 사업장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하고 3년 안에 착공할 수 있는 핵심 공급사업도 별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 서울의 인허가와 착공이 함께 증가하고 비아파트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의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공급 확대 흐름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을 밀착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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