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인천·대구서 구이린 노선 운항…가을 中 여행객 잡는다

구이린 리강.[사진=제주항공]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제주항공이 가을 여행 성수기를 겨냥해 중국 구이린 노선을 확대한다. 인천에서 구이린을 오가는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대구에서는 부정기편을 띄워 추석과 10월 연휴에 늘어나는 중국 여행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3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을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에서도 오는 24일부터 목·일요일 주 2회 일정으로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두 노선은 우선 하계 스케줄이 끝나는 10월24일까지 운항이 확정됐다. 제주항공은 11월에도 운항을 이어가기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운항 시간은 인천~구이린 노선의 경우 인천에서 오후 10시2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20분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구이린에서 오전 2시20분 출발해 오전 7시5분 인천에 도착한다.
대구~구이린 노선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출발해 오후 10시45분 구이린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밤 12시30분 구이린을 떠나 오전 5시5분 대구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이 9월 말부터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가을 연휴 여행 수요가 있다. 10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연휴가 맞물리면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집계에서 2025년 10월 중국 노선 전체 탑승객은 153만8109명에 달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 이어 연중 세 번째로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구이린 역시 가을철 여행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산수 여행지로 카르스트 지형과 리장 일대의 자연경관으로 알려져 있다. 암벽등반·캠핑·동굴탐험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
특히 9월 말부터 11월은 기온이 비교적 선선해 구이린을 찾기 좋은 시기로 꼽힌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인천과 대구에서 동시에 항공편을 투입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발 중국 여행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중국 하늘길을 둘러싼 여객 확보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동남아에 집중됐던 단거리 국제선 수요를 중국으로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과 겨울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세도 주목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추석과 10월 연휴 등 계절적 수요를 고려해 부산에 이어 인천과 대구에서도 구이린을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여행 수요와 시장 상황을 적극 반영해 노선을 유연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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