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의 ‘함께 멀리’ 26년…100만명 홀린 서울불꽃축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사진=한화]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보기 위해 100만여명이 한강변에 몰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함께 멀리’ 철학을 바탕으로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 한화는 올해 행사비 130억원을 전액 부담하며 시민들에게 가을밤 불꽃을 선사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열었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화가 올해 불꽃축제에 투입한 비용은 약 13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안전관리에만 45억원을 썼다. 지난해 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가 2000년 시작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행사다. 코로나19 등으로 개최하지 못한 해를 제외하면 20년 넘게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 역시 별도의 관람료 없이 시민들이 불꽃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김승연 회장도 축제를 앞두고 불꽃축제를 이어가는 이유로 ‘함께 누리는 행복’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사진=한화]
올해는 한국·미국·영국을 대표하는 불꽃팀이 참여했다. 한화는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으로 터지는 ‘데칼코마니’와 교량을 활용한 ‘타워불꽃’ 등 새로운 연출을 선보였다.
한국팀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은 ‘더 스타리 나이트(The Starry Night)-빛의 퍼즐’을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불안과 설렘·슬픔과 기쁨·절망과 희망처럼 서로 다른 감정이 하나의 빛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불꽃으로 표현했다.
‘서울(SEOUL)’과 ‘위 아 한화(WE ARE HANWHA)’ 등 글자를 형상화한 불꽃도 밤하늘에 등장했다.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 맞춘 불꽃 연출도 이어졌다.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은 온라인으로 축제를 즐겼다. 한화TV 등을 통한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회를 기록했다. 최고 동시접속자는 26만명에 달했다.
불꽃축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 선점 문제도 나타났다. 행사 전날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미리 펼쳐놓고 자리를 맡는 사례가 이어졌다. 불꽃을 보기 좋은 장소의 주차권이나 관람 자리를 돈을 받고 거래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사람이 없는 상태로 설치된 돗자리를 수거하는 등 사전 자리 선점 관리에 나섰다. 자리를 미리 확보한 뒤 이를 판매하는 상행위도 관리했다. 한화 역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불꽃축제를 이용한 자리 거래 등을 살폈다.
100만명 규모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만큼 안전관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을 투입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을 포함해 약 5000명이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질서유지를 맡았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종합상황실도 운영했다.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활용해 특정 지역에 사람이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클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늦은 밤까지 행사장 주변에 남은 쓰레기를 수거하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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