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천궁-Ⅱ’ 우크라이나 수출 주장한 칼럼 공유…미묘한 파장

지난 2025년 9월 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천궁-Ⅱ’.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전 SNS를 통해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을 공유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수출할 경우 러시아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천궁-Ⅱ’는 한국판 패트리엇 미사일이라 불리는 핵심 대공 무기로, 러시아 공세를 방어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수출을 요청한 무기다.
칼럼을 기고한 마크 티센은 미 보수 진영의 외교·안보 전문가로, 트럼프 대통령도 조언을 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칼럼에서 트럼프가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팔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을 제공해 미국의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면 러시아에 지원된 북한 미사일을 상대로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며 이게 한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천궁-Ⅱ는 미·이란전 발발 이후, UAE에 배치된 천궁-Ⅱ가 상당한 방어 전과를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칼럼을 SNS에 공유하면서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제 외교 전문가들은 한국의 천궁-Ⅱ 판매를 압박하기 위한 시그널이란 것이 대체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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