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한진칼 주주로…대한항공과 전략적 동맹 확대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총괄 부사장(오른쪽 네 번째)과 로스 레겟(Ross Leggett) 일본항공 노선사업본부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행사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대한항공과 일본항공(JAL)이 여객·화물을 넘어 항공기 정비와 지상조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일본항공은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까지 취득하며 양사 간 전략적 관계 강화에 나선다.
4일 대한항공은 전날 일본항공과 일본 도쿄 일본항공 스카이 뮤지엄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미래 사업과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추진 과정에서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일본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과 관련해 "일본항공에서 한진칼의 장기적인 시장 가치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내린 지분 투자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우선 기존 핵심 사업인 여객·화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지상조업과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등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미래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 관계는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한일 노선을 중심으로 공동운항을 운영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기존 노선 중심의 협력 구조를 항공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일본항공과 각사가 보유한 항공 네트워크와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별 협력 방안도 순차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최정호 대한항공 영업총괄 부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항공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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