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유통 넘어 AI 인프라로…정용진, 팍스 실리카 무대서 존재감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9월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해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가운데),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까지 나온 자리였는데요. 신세계가 미국 AI기업 리플렉션AI와 국내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프로젝트가 미국 국무부의 'AI 수출 프로그램' 1호 사업으로 낙점됐기 때문입니다.
유통 대기업이 국제 외교 무대에 서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신세계의 AI 인프라 사업이 단순 신사업이 아니라 미국 국가전략과 엮인 지정학적 자산이 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합작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실제 성과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기사원문 : "정용진, 美 'AI 공급망 동맹' 무대에…신세계 데이터센터 사업도 접점 넓힌다" (왕진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4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선정된 3개 컨소시엄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예약부터 결제까지…AI가 다 해준다
과기정통부가 SK텔레콤·카카오·KT 3개 컨소시엄과 함께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AI'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대답만 하는 챗봇이 아니라 본인인증부터 신청·예약·결제까지 알아서 처리하는 '실행형 AI'가 핵심입니다.
카카오는 카톡에 카나나·엑사원을 얹고, KT는 '이음'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국산 AI를 골라 쓰는 플랫폼을, SKT는 전화·문자로도 되는 AI를 준비 중입니다. 관건은 연결의 안정성 입니다. AI가 실제 결제·인증까지 대행하는 만큼 오작동이나 보안사고 하나가 곧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리함 뒤에 숨은 리스크 관리가 진짜 경쟁력이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예약·결제 대신해주는 AI 무료로'…SKT·카카오·KT '모두의AI' 연내 출격" (오병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AI 주요 정책 로드맵 [사진=KTV 방송 화면 갈무리]
내년 AI 예산 9.4조원…정부의 승부수는 '3개의 축'
과기정통부의 2027년 AI 예산이 9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84% 늘었습니다. 방향은 명확합니다. ①프런티어AI(최상위 모델 개발에 5조5937억원, GPU 확충 3조8500억원) ②모두의AI(대국민 서비스 2500억원) ③피지컬AI(로봇·물류 현장 적용 신규 1200억원 이상)입니다.
특히 데이터 확보 목표는 약 1조 토큰, 책으로 환산하면 750만권 분량입니다. 예산 규모만큼 중요한 것은 독파모에서 쌓은 기술과 인재가 프런티어AI로 끊기지 않고 이어지느냐 입니다.
※기사원문 : "[2027 AI예산 해부 ③] 독파모 다음은 프런티어AI…'모델·서비스·피지컬' 3축 본 궤도" (오병훈 기자)

인스타그램 내 숏폼 드라마 광고 기반 AI 생성 이미지.
1분짜리 중국 숏폼에 밀리는 K드라마
유튜브·중국 OTT의 1분짜리 숏폼 드라마가 자막만 입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업자는 등급분류·이용자보호 규제를 다 받는데, 해외 숏폼은 제작·광고·결제 주체가 각각 달라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숏폼 자체가 나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돈이 어디로 흐르느냐'죠. 시청시간과 광고비가 규제 밖 해외 플랫폼으로 계속 빠져나가면 정작 K콘텐츠 경쟁력의 근간인 고비용 롱폼 제작 생태계가 말라붙을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 "[숏폼 침공, 위기의 K콘텐츠 ㊦] '원화 한 푼 투자 안 하는데'…수백억 K드라마 흔드는 1분 숏폼" (강소현 기자)

컴퓨텍스 2026 AMD 단독 데모 투어 현장에 진열된 AMD 인스팅트 MI350P PCIe GPU 가속기와 차세대 에픽(EPYC) 서버용 CPU 및 라데온 프로 W9700 그래픽 카드 실물. [사진=배태용기자]
GPU는 구했는데 정작 "보드가 안 돌아간다"
요즘 AI 서버 대란의 진짜 주범은 GPU가 아니라 CPU 주변 부품입니다. 에이전틱 AI가 확산되며 CPU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 통로(PCIe 레인) 요구량이 과거 대비 최대 5배로 늘었고 여기에 랙 하나의 전력이 100kW를 넘어서면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전력관리반도체(PMIC)까지 품귀 상태입니다.
이 부품 납기가 평소 8~10주에서 최장 32주까지 늘었다고 하는데요. AI 인프라 경쟁의 병목이 연산력에서 연결과 전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 입장에선 GPU·HBM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새로운 기회의 창일 수 있습니다.
※기사원문 : "[CPU 대란 주의보 ④] 'CPU만 있으면 뭐하나, 보드가 안 돈다'" (김문기 기자)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 사상 최대 베팅…18조원에 허깅페이스 품는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멜라녹스 인수(9조3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 M&A입니다.
허깅페이스는 1800만명이 넘는 개발자·연구자·크리에이터가 모델·데이터를 올리고 내려받는 AI업계의 앱스토어 같은 곳인데요. 젠슨 황 CEO는 인수 후에도 개방성은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GPU 제국이 오픈소스 생태계의 현관문까지 사들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엔비디아가 노리는 건 단순 매출이 아니라 '개발자 락인(lock-in)'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델을 고르고 배포하는 관문을 손에 쥐면 하드웨어를 넘어 AI 생태계 전체의 표준을 좌우할 수 있으니까요.
※기사원문 : "엔비디아, 최대 규모 M&A 나서…허깅페이스 130억달러에 인수 합의" (이상일 기자)
임미애 “회장 1억 뇌물 혐의가 농협 개혁 출발점”…강호동 “잘못 있다면 책임질 것” [2026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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