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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AI ‘10월 CBT·12월 첫선’…“MAU 2000만 대응 준비”[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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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진수 인공지능정책기획관(왼쪽부터), 배경훈 부총리, 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이 9월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모두의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정부와 SK텔레콤(SKT)·카카오·KT가 ‘모두의AI’ 정식 출시에 앞서 10월부터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서비스에 들어간다. 국민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공개하는 시점은 오는 12월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3개 컨소시엄과 향후 서비스 개발·출시 계획을 공유했다.

각 사업자는 10월을 전후해 챗봇·검색 등 기본 기능부터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초기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완전히 개방하기보다 제한된 이용자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클로즈드 베타(CBT)’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계획상 대국민 오픈은 12월이 목표다.

이용자 확보 목표도 제시됐다. SKT는 올해 약 500만명, 내년 약 10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올해 약 500만명 수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되 다음 검색 등 기존 서비스 이용자 기반을 고려해 내년에는 최대 2000만 MAU까지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모두의AI 예산 2500억원 가운데 약 1700억원을 GPU 사용 비용으로 활용해 B200 기준 약 2000장을 임차하고, 약 300억원은 3개 컨소시엄의 시스템 운영·안전성 확보 등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머지 약 500억원은 공공·특화 AI 에이전트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김지훈 SKT AI사업본부장,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김세웅 카카오AI 부사장 등의 일문일답.

Q. 베타서비스는 언제 시작하나. 처음부터 전 국민에게 공개되나.

A.(김지훈 SKT AI사업본부장) 10월 정도를 보고 있다. 추석 이후 시점을 고려하고 있으며 우선 챗봇과 검색을 연결한 기본 기능부터 제공하는 방향이다.

A.(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10월 초를 목표로 내부 협의 중이다. 기본 기능은 10월 초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다음 검색 등 기존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하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관련 준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A.(김세웅 카카오AI 부사장) 10월 중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우선 기본 챗봇 형태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A.(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완전한 오픈 베타보다는 초기에는 CBT 형태로 안전성 테스트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계획서상 12월 내 대국민 오픈이 목표다. 초기에는 제한된 이용자가 체험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이다.

Q. 카카오 컨소시엄은 1000만 MAU를 목표로 세웠는데, 나머지 SK텔레콤, KT 컨소시엄의 이용자 목표는 어느 정도인가.

A.(김 본부장) SK텔레콤은 올해 약 500만 MAU, 내년에는 약 1000만 MAU 수준을 목표로 보고 있다.

A.(이 본부장) KT는 다음 검색 자체의 이용자 기반이 큰 만큼 내부 시스템은 2000만 MAU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올해는 500만 내외 수준에서 운영하고, 내년에는 시스템 자체가 2000만 수준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의 평가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은 없나.

A.(김경만 실장) 정부는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다만 세부 점수 공개에는 참여기업의 의사도 고려해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사업자의 점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선정되지 않은 사업자의 점수까지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평가 기준 자체는 공모 안내서에 공개돼 있다.

Q. 모두의AI 사업에 배정된 내년도 2500억원 예산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나.

A.(김경만 실장) 약 1700억원은 GPU 사용 비용으로 보고 있다. B200 기준 약 2000장을 임차하는 수준이다. 현재 상용 챗봇 서비스에서 필요한 GPU 연산량을 충분히 상회하는 규모라고 판단하고 있다.

약 300억원은 3개 컨소시엄에 각각 100억원 정도씩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시스템 운영과 안전성 확보, 참여기업 간 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이다. 나머지 약 500억원은 에이전트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 에이전트와 다양한 특화 에이전트를 확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Q. 내년에도 올해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을 그대로 지원하는 것인가.

A.(김경만 실장) 지금 단계에서 어느 사업자가 어떤 규모로 지원받을지 단정하기 어렵다. 내년 3월 정도가 되면 실제 이용량과 활동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GPU는 실제 사용량을 기반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활동성이 높은 컨소시엄이 더 많은 자원을 가져갈 수 있다. 정부는 사업자들이 경쟁하면서도 협업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Q. 각 컨소시엄별 외산 AI와 경쟁에서 차별점은 무엇인가.

A.(김세웅 부사장) 카카오 모두의AI 핵심은 ‘편리한 AI’다.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 성능을 단기간에 단일 지표로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국민이 실제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 외산 서비스가 하기 어려운 국내 생활·공공 영역의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A.(김지훈 본부장) SKT 컨소시엄은 통신과 생활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화·문자 등 통신사가 가진 이용자 접점과 데이터, 다양한 생활 시나리오를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A.(이진형 본부장) KT는 단순한 범용 대화만으로는 이미 글로벌 AI에 익숙한 이용자를 다시 끌어오기 어렵다. 다음의 검색 역량과 업스테이지·모티프·NC AI 등 국내 모델을 과업별로 최적화하고, 공공·생활 영역과 AI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Q. 각컨소시엄별로 국산 모델은 어떤 비율로 활용하나.

A.(김지훈 본부장) SK텔레콤은 정부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3~4개 모델을 내부 테스트하고 있다. A.X K2를 포함해 3종 안팎의 모델을 혼용하는 방향이다. 서비스 시나리오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기 때문에 특정 모델의 비중을 지금 확정하지는 않았다.

A.(이진형 본부장) KT 컨소시엄은 현재 7개 모델을 과업별로 테스트하고 있다. 정부 가이드라인은 맞추되 비율을 억지로 고정하면 서비스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업스테이지 모델은 코어 영역, 모티프 모델은 긴 컨텍스트 이해 등 각 모델의 특성에 맞춰 활용하는 식이다. 하나의 모델로 모든 일을 처리하기보다 태스크별 적합 모델을 배치할 계획이다.

Q. 국민이 3개의 모두의AI에 각각 가입해야 하나. 하나의 공통 브랜드를 만들 계획은 없나.

A.(김경만 실장) 3개 컨소시엄과 공동 브랜딩 및 공동 마케팅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각 플랫폼은 특성에 맞는 서비스와 가입체계를 운영하면서 그 위에 공통 CI나 브랜드를 두는 방식도 가능하다. 서비스 이름이나 공통 브랜드를 대국민 공모로 정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중 하나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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