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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첫인상이 성패 결정”…전국민 무료 ‘모두의AI’ 안정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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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월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서비스 첫 경험이 중요합니다. 처음 출시했을 때 기존 서비스와 별 차이가 없다면 국민들이 첫 경험에서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내 출시를 앞둔 ‘모두의AI’ 서비스의 초기 완성도를 강조했다. 외산 인공지능(AI)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하거나 출시 초반 오류·접속 장애 등이 발생하면 이용자의 첫인상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SKT)·카카오·KT 등 선정된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계획을 점검했다. 3개 사업자는 9월부터 본격적인 개발과 관계부처 협의, 베타서비스를 거쳐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모두의AI가 기존 국내 AI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사업 자체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외산 AI 서비스를 많이 쓰고 있고 외산 AI 서비스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모두의AI는 실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모든 국민의 일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산보다 못하면 안 된다”…출시 전 안정성·보안 점검

공진호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과장은 이날 모두의AI 준비계획을 발표하며 “무엇보다 모두의AI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민 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AI 안전성을 확보하고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초기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정부는 정식 서비스 이전 대규모 접속 상황을 가정한 부하 테스트를 진행해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AI안전연구소 등 관계기관과도 협업해 개인정보·보안·AI 안전성 문제도 점검한다.

공 과장은 범용 챗봇에 대해서는 “필수 기본 기능이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 제약 없이 모든 국민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AI 에이전트는 기존 행정안전부 서비스와 연계하고,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이 개발한 결과물과 각 기업이 새로 개발한 에이전트도 단계적으로 탑재한다. 이를 위해 행안부와 국가데이터처 등 관계부처와 협업에 나선다.

정부는 모두의AI가 단순히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국민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배 부총리도 “궁극적인 목표는 새로운 국산 AI 서비스가 국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자주 찾는지, 실제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월 베타부터 이용자 검증…“국민 피드백 반영”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이용자 검증도 9월부터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베타서비스 과정에서 국민과 전문가 체험단을 운영해 응답 품질과 사용성을 점검하고, 이용자 의견과 답변 피드백을 실제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취약계층, 일반 국민이 모두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복지시설, AI 디지털 배움터, 지방자치단체 주민편의시설 등을 활용한 확산 방안도 추진한다. SKT·카카오·KT가 보유한 통신·메신저·포털 등 대국민 접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3개 컨소시엄에 B200 GPU 총 512장을 비롯해 운영 과정에 필요한 예산을 일부 지원한다. 2027년도 예산안에도 AI 서비스 활용 및 확산 일부로 모두의AI 예산 항목이 편성됐다. 총 2500억원 규모로 이를 통해 GPU 2000장 추가 확보 및 서비스 운영 관리 고도화 예산 등에 사용된다.

공 과장은 “올해는 GPU 512장을 3개 컨소시엄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 예산안에 내년도 예산 2500억원이 확보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예산 지원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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