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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등 美 기업 4곳, 한국에 20억 달러 투자…반도체·첨단소재·해상풍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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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분야 미국 4개 기업의 총 20억달러 규모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식에 참석한 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한국 투자 현황과 건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부]

[디지털데일리 황진현기자] 미국 기업 4곳이 반도체와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유망 산업에 총 2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한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4개 미국 기업이 총 2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등 국내 전략산업과 연관된 분야에 집중됐다. 산업부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한미 양국 간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프로덕츠는 경기도 평택에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와 희귀가스 공급시설을 증설한다. 한국 진출 이후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기업 엑셀리스는 국내 제조시설을 확대하고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을 위한 생산·수출 거점으로 강화한다.

첨단소재 기업 코닝은 국내 제조 역량을 확대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용 첨단소재 설비 도입을 늘린다. 코닝은 1973년부터 한국에 투자해 왔다.

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 에너지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추진 중인 3.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 기업의 국내 사업 확대와 추가 투자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투자기업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을 미국 기업의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본 유입을 넘어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가스와 제조장비, 첨단소재 등 핵심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국내 생산시설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및 산업 생태계 연계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스타트업 8개사와 현지 글로벌 투자가를 연결하는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 간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황진현 기자
hjh790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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