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세계 선박 발주 전월비 29.4% 감소…중국 85% 독식·한국 7% 머물러

삼성중공업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이 수주 물량의 85%를 독식했다.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7%에 그치며 중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4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20만CGT(표준선 환산톤수·125척)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이 359만CGT(107척)를 수주하며 점유율 85%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한국은 31만CGT(10척)를 수주해 점유율 7%를 기록했다. 수주량 기준으로 중국이 한국보다 약 11.6배 많은 물량을 가져간 셈이다. 일본은 15만CGT(5척)를 수주해 4%로 집계됐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전 세계적인 발주 감소세 속에 한국의 수주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8월 전 세계 발주량(420만CGT·125척)은 7월(595만CGT·204척)보다 29.4% 감소했다.
한국은 7월 81만CGT(30척)를 수주해 점유율 14%에서 8월 31만CGT(10척) 7%로 수주량이 61.7% 급감했다. 중국 역시 7월 497만CGT(163척)에서 8월 359만CGT(107척)로 수주량이 27.8% 줄었으나 점유율은 7월 84%에서 8월 85%로 오히려 1%p 상승했다. 일본은 7월 3만CGT(1척) 1%에서 8월 15만CGT(5척) 4%로 소폭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수주량은 전년 동기보다 전 세계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8월 전 세계 누계 수주량은 5972만CGT(2128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19만CGT(1568척)보다 60.6% 증가했다.
국가별 누계 실적을 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2322만CGT(1012척)보다 95.5% 급증한 4539만CGT(1672척)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76%를 점유했다.
한국 역시 전년 동기 607만CGT(140척)보다 54.5% 증가한 938만CGT(243척)를 수주해 점유율 16%를 확보했으나 중국과 누계 수주량 격차는 약 4.8배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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