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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인기에 '피지컬 AI' 심는다…AI 파일럿 공개

윤서연 기자

9월3일 대한항공이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6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사진=대한항공]

[디지털데일리 윤서연기자] 대한항공이 인공지능(AI)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무인기에 접목하며 차세대 국방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AI 파일럿부터 고속형 다목적 무인기까지 개발 영역을 넓혀 미래 전장에서 요구되는 무인체계 자율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대한항공은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6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피지컬 AI가 여는 미래 전장’을 주제로 오는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기술교류회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김득봉 드론작전사령관·정재권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장·이만희 육군방공학교장 등이 참석했다. 학계와 해외 무인기 제작사·국내 협력사를 포함해 참석자는 약 300명이다.

대한항공이 이번 행사에서 전면에 내세운 기술은 피지컬 AI다. 개회식에서는 ‘K-무인기 AI 전환(AX)을 위한 피지컬 AI 개발 방안’과 ‘대드론체계 핵심 기술 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피지컬 AI는 AI가 실제 물리 환경을 인식한 뒤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무인기에 적용하면 단순 원격조종을 넘어 주변 환경과 임무 상황을 토대로 기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와 AI 기술도 공개했다. ‘피지컬 AI와 차세대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고속형 다목적 무인기 개발 현황과 AI 파일럿 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현장에는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실물 기체도 등장했다. 대한항공은 AI 파일럿 실증 비행체와 AI 항공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솔루션·다목적 무인기를 전시하고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군과 연구기관도 미래 무인체계 운용 방향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와 한국국방연구원이 각 군의 미래 전력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해외 방산기업과 국내 연구기관의 기술 전략도 소개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하고 있는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Anduril)은 차세대 자율 방산 플랫폼을 소개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방산 수출형 피지컬 AI 연구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술 기획 방향을 공유했다.

오는 4일에는 ‘차세대 첨단 기술’을 주제로 세 번째 세션이 이어진다. 파블로항공·두산에너빌리티 등 무인기 관련 기업과 기관이 한국형 모듈형 개방형 시스템 접근법(K-MOSA)·군집 자율화·AI 항공 MRO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서연 기자
yun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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