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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내년 AI 민주정부에 1조4696억…최대 항목은 노후장비 교체

박재현 기자

행정안전부 내년 예산안 인포그래픽[사진=행정안전부]

[디지털데일리 박재현기자] 행정안전부가 내년도 'AI 민주정부' 구현에 1조4696억원을 쏟는다. 국민이 체감하는 AI 서비스 확대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작 노후 전산장비 교체와 정보자원 운영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027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대비 10.1% 증가한 84조7036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방교부세가 77조1899억원으로 가장 크다. 정책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7조634억원, 인건비·기본경비는 4503억원이다.

AI 민주정부 예산 중 가장 많은 돈이 배정된 사업은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장비 통합구축이다. 5142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운영에 2790억원, 범정부 신규도입 전산장비 통합구축에 2590억원이 각각 할당됐다.

공공데이터 개방·이용 활성화 지원에 723억원, 전자문서소통시스템에 603억원, 행정서비스 통합포털 운영에 400억원이 배정됐다.

이 여섯 개 사업을 모두 더하면 1조2248억원이다. AI 민주정부 예산의 상당 부분이 기존 장비와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운영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새로 도입하는 AI 서비스 예산도 증가했다. 하나의 AI 민원창구에서 안내부터 처리까지 끝내는 'AI통합민원플랫폼' 예산은 18억원에서 203억원으로 11배 넘게 늘었다.

공무원 AI 활용 서비스 '온AI' 확산에 쓰이는 AI 행정업무 적용 예산은 187억원에서 542억원으로 2.9배 증가했다. 국민이 찾기 전에 정부 혜택을 먼저 안내하는 '혜택알리미' 예산은 56억원에서 70억원으로 25% 늘었다. 안내 대상 서비스도 1000여종 넘게 추가한다.

세 사업을 합쳐도 815억원으로, AI 민주정부 예산의 5.5% 수준이다.

클라우드 전환 예산도 처음 편성됐다.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에 548억원이 배정됐다. 올해는 없던 항목이다.

시스템 안정성 관련 예산도 늘었다.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DR) 구축 예산은 2523억원에서 2716억원으로 7.6% 증가했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주요 정보시스템의 이중 운영체계를 갖추는 데 쓰인다.

이번 행정안전부의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된다. 심의 과정에서 항목별 증감이 있을 수 있다.

박재현 기자
crejx@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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