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GPU 사재기 끝나니 CPU 씨가 말랐네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젠슨 황 CEO가 국내외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마이크와 스마트폰을 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배태용기자]
3년 전 다들 GPU 확보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다음엔 HBM(고대역폭메모리) 쟁탈전으로 옮겨갔죠. 이제는 시스템의 추 역할을 하는 CPU마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챗봇 시대엔 GPU 4~8개당 CPU 1개면 충분했는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오면서 CPU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AMD CEO는 이제 CPU와 GPU 비율이 1대1까지 좁혀졌다고 밝혔고 인텔 제온 CPU 납기는 최장 22주까지 밀렸습니다. 여기에 HBM 생산에 웨이퍼가 몰리면서 일반 D램·낸드값까지 폭등하는 '멤플레이션(Memflation)' 현상도 함께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품 하나를 확보하면 끝날 줄 알았던 AI 인프라 경쟁이 GPU→메모리→CPU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됐습니다. 이제 승부처는 고성능 칩의 확보가 아니라 밸류체인 전체를 끊김 없이 채울 수 있느냐가 됐습니다.
※기사원문 : "[CPU 대란 주의보 ②] 'GPU 50주→HBM 폭등→CPU 완판'… 3년만에 덮친 공급망 도미노" (김문기 기자)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에 앞서 2일부터 6일까지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관람객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콘셉트로 설치된 '포털(Portal)'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연 포털, 그 너머엔 AI가 일상을 관리하는 세상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 IFA 2026에서 관람객을 아치형 '포털'로 통과시키는 전시 콘셉트를 준비했습니다. TV·가전·모바일을 연결하는 'AI 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여가와 건강관리까지 AI가 챙겨주는 'AI 리빙'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시는 엔터테인먼트·홈·셀프케어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요. 냉장고가 식재료를 알아보고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세탁기가 유럽 에너지 기준보다 전력을 70% 아끼는 식입니다. 신제품 갤럭시 S26 FE와 폴더블 라인업도 함께 전시됩니다.
가전 하나하나의 스펙, 디자인 경쟁은 이제 소비자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습니다. 삼성이 '포털'이라는 공간 연출까지 동원한 건 AI를 낱개 기능이 아니라 생활 전체를 관통하는 경험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기사원문 : "[IFA 2026] "'포털' 지나면 AI 일상이 열린다"…삼성, IFA 2026서 'AI 리빙' 펼친다" (옥송이 기자)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카카오표 멤버십 성공할 수 있을까
카카오가 다음 달 '카카오 멤버십(가칭)' 베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모빌리티·페이·뱅크 등 계열사 서비스를 하나의 혜택으로 묶는 방식인데요.
카카오톡에서 선물을 사던 사람이 자연스럽게 택시를 부르고 웹툰을 보고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실제로 카카오톡 안에서 자기가 쓸 물건을 직접 사는 자기 구매 거래액이 39%나 늘었다고 하니 흩어진 소비를 모을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첫 외부 협력사로는 쿠팡이츠를 택해 대화창 안에서 주문·결제까지 끝내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과 가장 중요한 가격 대비 체감 효과에 성패가 갈릴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IT클로즈업] 카카오는 왜 '멤버십'을 내놓을까" (채성오 기자)

IFA 로봇런웨이 [사진=IFA]
패션쇼 런웨이에 로봇이 선다
IFA 2026이 올해는 아예 '로봇 런웨이'를 마련했습니다. 유니트리, 애지봇, 엔진AI 등 중국 로봇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약 3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해진 동작만 반복하는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는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입니다. 로봇 전시가 커졌다는 것은AI가 소프트웨어 안에만 머물던 시대를 지나 실제 몸을 갖고 현장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넘어가는 흐름을 IFA가 주요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기사원문 : "[IFA 미리보기 ④] IFA NEXT '로봇판' 키운다…휴머노이드 베를린 집결" (옥송이 기자)

[사진=클로드]
앤트로픽 신모델 등장…가격은 내리고 안전장치는 세분화
앤트로픽이 새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1'과 연구용 '클로드 미토스 5.1'을 공개했습니다. 두 모델은 기반 성능은 같지만 안전장치와 이용 대상이 다릅니다. 페이블은 일반 사용자·기업용이고 미토스는 사이버보안·생명과학 분야에서 사전 검증받은 기관만 쓸 수 있습니다.
성능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에이전트 코딩 평가에서 페이블은 55.8%를 기록했고 지식 업무 평가 점수도 전작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가격은 오히려 낮아져서, 캐시 읽기 비용이 75% 인하됐고 도구 호출이 많은 에이전트 업무 비용은 최대 45% 줄었습니다.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낮추는 흐름 자체는 예상됐던 수순입니다. 다만 안전장치를 아예 이원화해서 '누구에게 얼마나 강력한 모델을 줄 것인가'를 등급별로 나눈 점이 눈에 띕니다. 성능은 물론, 통제 가능여부가 중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앤트로픽, '페이블 5.1'·'미토스 5.1' 공개…성능·비용·안전장치 전면 개편" (이상일 기자)
靑 "호르무즈 파병, 최종 방침 정한 바 없어…보도 너무 앞서 나가"
2026-09-09 21:06:17책 읽는 한국인 62.5%가 '완독형'…50대부터 '읽는 이유' 달라졌다
2026-09-09 19:36:18올 시즌 리그 첫 도움 이재성, 네이버가 주목한 일상은?
2026-09-09 19:0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