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6] '붉은사막'·'페이커' 한자리에…삼성전자 부스서 만난 '대한민국'

지난 8월27일(현지시각) '게임스컴 2026' 삼성전자 부스. [사진=이학범기자]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서 게임과 e스포츠를 앞세운 대규모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 펄어비스 '붉은사막' 시연, T1 선수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체험 공간 등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 9홀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는 개장 이후 게임을 체험하거나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레이삼성'을 내걸고 1090㎡(약 330평) 규모 전시 공간을 오디세이·갤럭시·게이밍허브·T1 등 4개 존으로 구성했다. 전시관 전체에는 한국 PC방을 주제로 한 요소도 적용됐다.
오디세이 존에서는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 공간 주변에는 대한민국 국군을 콘셉트로 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자리해 방문객들과 사진 촬영을 진행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월27일(현지시각) '게임스컴 2026' 부스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4' 코스튬 플레이어가 방문객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23일 출시를 앞둔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북한의 전면 침공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는 설정이 담겼다. 이용자들은 '박 이병'이 돼 분대와 함께 전투에 나서게 된다. 캠페인에서는 한반도 참호전 등 한국을 무대로 한 전투가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모던 워페어4 공식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삼성 디스플레이의 HDR10+게이밍과 32대9 화면비 등을 게임에 적용했으며, 게임스컴에서는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를 통해 출시 전 신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맞은편에서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 등을 활용한 시연 PC 30대를 마련했다. 게임 속 등장인물을 재현한 코스튬 플레이어는 부스 앞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지난 8월27일(현지시각) '게임스컴 2026' 삼성전자 부스 '붉은사막' 팔씨름 체험 프로그램. [사진=이학범기자]
게임을 화면 안에서만 경험하도록 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띄었다. 한쪽에는 붉은사막에서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인 팔씨름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이 화면 속 캐릭터와 힘을 겨루면서 주변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였다.
T1과 협업해 제작된 체험 공간 T1존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인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활용해 원하는 T1 선수를 선택하면 마치 선수와 같은 공간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한 T1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 e스포츠 팬들의 대기열이 끊이질 않았다.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체험은 이뿐만이 아니다. 오디세이3D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과 '크로노스: 더 뉴 던'을 무안경 3D로 즐길 수 있다. 갤럭시 존에서는 '원신'·'아스팔트 레전드'·'왕자영요' 등을 모바일 기기로 체험할 수 있으며, 게이밍허브 존에서는 별도 콘솔이나 내려받기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실행하는 삼성 게이밍허브를 소개했다.

지난 8월27일(현지시각) '게임스컴 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T1 '페이커' 이상혁 영상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학범기자]
게임을 앞세운 체험 공간 뒤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게이밍 기기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현장에서 '#플레이삼성: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대' 행사를 열고 2027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4종을 선보였다.
49형 '오디세이 OLED G9'은 세계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32형 '오디세이 OLED G8'은 4K·360Hz를 기본으로 QHD·520Hz와 FHD·680Hz를 선택할 수 있는 트리플모드를 적용했다.
42형 커브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7'과 듀얼모드를 통해 HD 해상도에서 최대 110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오디세이 G6'도 함께 공개됐다.
차세대 포터블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9'과 'P7'도 게임스컴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두 제품에는 USB4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플래그십 제품 P9은 최대 4000MB/s 속도와 최대 8TB 용량을 지원한다.
올해 삼성전자 부스는 이 같은 기기들을 단순히 진열하는 대신 실제 게임과 연결해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다. 그 중심에 한국을 무대로 삼은 글로벌 신작,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산 게임, T1이라는 한국 e스포츠 콘텐츠가 함께 자리하면서 게임스컴 현장에서 한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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