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DD퇴근길] 테슬라·중국은 '쌩쌩'…현대차 자율주행은 아직 '설계도'

채수웅 기자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8월26일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이사가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SDV와 자율주행 부문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AI '아트리아 AI'를 공개했습니다. L2+ 단계부터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L4 까지 기본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 센서 구성을 달리해 자율주행 수준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타이밍입니다.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은 이미 도로에서 실제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 현대차는 2029년에나 출격한다고 합니다.

올해 테슬라 판매량을 보면 어마어마하죠. 수입차 1위가 아니라 전체 내수 1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FSD 인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현대차의 승부수는 기술력이 아니라 물량입니다. 연 700만대 판매망을 앞세워 2033년엔 누적 데이터로 역전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그 6~7년 동안 경쟁사들이 가만있진 않겠죠. 그리고 집토끼가 언제까지 집에만 머물러 있을까요. 토끼는 언제든 뛰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둬야 하겠습니다.

기사원문 : "현대차표 자율주행 온다…'아트리아 AI'로 L4까지" (윤서연 기자)

빌 게이츠[사진=연합뉴스]

빌 게이츠 "AI가 사무직 다음엔 블루칼라도 노린다"

빌 게이츠가 12쪽짜리 에세이를 통해 AI 확산 속도에 대한 경고를 던졌습니다. PC가 업무 방식을 바꾸는 데 20년 걸렸다면 AI는 별도 학습 없이 말만 하면 되니 훨씬 빠르게 퍼진다는 겁니다.

그는 영업·법률보조 같은 사무직에 이어 건설·숙박업 등 몸 쓰는 일자리도 2030년 전에 로봇과 경쟁하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안으로는 자연보호구역처럼 특정 업무를 '인간 전용 구역'으로 지정하고 로봇과 AI 사용량(토큰)에 세금을 매기자고 제안했죠.

게이츠의 발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시장에만 맡기면 자동화가 가속화된다"는 부분입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사람 대신 AI를 쓰는 게 세제상으로도 유리한 현행 구조에 대한 지적인데 결국 AI 시대의 룰을 다시 짜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기사원문 : "빌 게이츠 "AI, 블루칼라도 대체…인간 전용 구역·로봇세 필요"" (구아현 기자)

[사진=애플]

드디어 나온다…애플, 9월 9일 폴더블 아이폰 공개

애플이 9월 9일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합니다. 가격은 최대 334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웬만한 노트북 한 대 값입니다. 이번엔 저가형 일반 모델은 빼고 프로급 라인업만 공개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팀 쿡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신임 CEO로 취임한 뒤 처음 여는 자리입니다. 애플이 폴더블이라는 새 폼팩터로 '포스트 쿡 시대'의 첫 장을 여는 셈입니다. 신제품 흥행 여부가 새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첫 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사원문 : "애플, 9월 9일 아이폰18 프로·첫 폴더블 공식 발표" (김문기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27일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배경훈 부총리 "독파모 투자 아쉬웠다"…모두의AI는 승부수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이 정부의 독자 AI 모델 사업(독파모)에 대해 "투자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국내 기술 수준은 중국 선도 모델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죠.

그가 더 강조한 건 '모두의AI' 사업입니다. 목표 수준을 앤트로픽 클로드나 구글 제미나이의 유료 버전급으로 잡았습니다.

관건은 돈입니다. 5000만 국민이 다 쓴다고 가정하면 정부 재정만으로는 감당 할 수 없다는 게 배 부총리의 솔직한 진단입니다. 결국 무료 AI 서비스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데이터·콘텐츠 가치를 보상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모두의AI'가 실패하면 국내 AI 서비스 시장 자체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읽힙니다.

※기사원문 : "배경훈 과기부총리 "독파모 더 투자했어야…'모두의AI'는 글로벌 수준 목표" (오병훈 기자)

[사진=챗GPT 이미지생성 모델이 제작한 그림]

LGU+, 넷플릭스 이어 구글TV까지 품는다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손잡고 구글TV를 자사 IPTV에 결합한 상품을 준비 중입니다. 넷플릭스 하나를 들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구글TV는 넷플릭스·유튜브 등 여러 OTT를 한 화면에 모은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기잠식입니다. 이용자가 구글TV로만 콘텐츠를 보게 되면 정작 LGU+의 실시간 채널·VOD 매출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선택을 하는 건 가만히 있다가 OTT에 가입자를 통째로 뺏기느니 차라리 판을 우리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절박함으로 읽힙니다.

최근 아이들나라 서비스 종료 등 몸집을 줄이는 행보와 맞물려 LGU+가 자체 플랫폼 확장보다 '제휴 생존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기사원문 : "[단독] 넷플 이어 구글도 품는다…LGU+의 '위험한 승부수'" (강소현 기자)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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