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삼성·SK하이닉스 담은 美 ETF에 한 주간 1185억원 투자

ETF 지수 상승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한 주 동안 1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주가 최근 반등하면서 업황 회복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관련 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를 8561만달러(약 1185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과 ETF 가운데 알파벳의 순매수액 8912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티커명 ‘DRAM’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비롯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샌디스크와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등 메모리·저장장치 업체도 편입한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가 국내외 증시에서 강하게 반등한 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21.66%, 삼성전자는 21.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45%의 두 배를 웃도는 오름폭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11.0% 올랐고, 샌디스크는 32.0%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대신 여러 메모리 업체를 한꺼번에 담은 ETF를 통해 업종 전반의 반등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상장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TIGER 미국S&P500’에 1709억원이 순유입됐고 ‘KODEX 미국나스닥100’이 13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ODEX 코스피’에는 1205억원,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는 1102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상승장에 투자하는 상품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자금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향후 시장 방향을 둘러싼 투자 수요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증시 주변 자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까지 감소했지만 14일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뒤 105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빚투’ 지표로 꼽히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일 31조8939억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3.1% 증가했다. 지난 4일 27조4038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일 30조원을 넘어선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형동 “석포제련소 사건은 중대범죄”…영풍, 토양정화 논란 또 도마 위 [2026 국감]
2026-10-09 19:25:14최태원 SK 회장 광주行…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속도감 있게 추진"
2026-10-09 16:33:03구글, 기업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공개… 오픈AI ‘닷’에 맞불
2026-10-09 13:11:07엘리스그룹 IPO 청약 증거금 10조 돌파… 일반청약 경쟁률 408대 1
2026-10-09 09:39:54시민 AI 해법, 정책으로 잇는다… 서울 AI 허브, AI 서비스 13개 발굴
2026-10-09 09:3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