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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 AI가 게임 만든다"…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언리얼 M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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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범 기자

에픽게임즈 언리얼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관련 이미지. [사진=에픽게임즈]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에픽게임즈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포트나이트' 콘텐츠 제작 과정에 본격적으로 끌어들인다.

창작자들은 자연어로 원하는 작업을 지시하면 AI가 코드 작성부터 장치 배치, 이용자 환경(UI) 제작, 테스트까지 직접 수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픽게임즈는 게임 창작 과정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에픽게임즈는 20일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에서 언리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언리얼 MCP는 언리얼 엔진 5.8과 함께 출시된 MCP 플러그인이다. UEFN에는 에디터 내 MCP 서버가 내장돼 별도의 플러그인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클로드 코드, 커서 등 에이전트 코딩 도구를 UEFN과 연결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MCP가 공개 표준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다른 에이전트 코딩 도구도 로컬 환경에서 연결할 수 있다.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코드나 제작 방법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UEFN 프로젝트 안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전트가 만든 요소는 프로젝트의 편집 가능한 구성요소로 생성돼 이후 이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다.

먼저 벌스(Verse) 코드 작성과 반복 작업을 지원한다. 연결된 에이전트는 프로젝트의 벌스 파일을 읽고 새 코드를 작성하거나 컴파일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이에 맞는 코드를 작성하고 컴파일한 뒤 결과까지 확인한다.

프로젝트 안의 벌스 파일을 검색하거나 기존 코드를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컴파일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정상적으로 빌드될 때까지 코드를 수정하는 반복 작업도 맡길 수 있다. 벌스 파일 관련 작업은 이용자의 프로젝트 내부에서만 이뤄진다.

게임 내 장치 배치와 설정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장치 카탈로그에서 필요한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포크리) 또는 벌스 장치를 찾아 레벨에 배치하고 각 속성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누군가 결승선을 통과하면 폭죽을 터뜨려줘"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적합한 시각효과(VFX) 생성 장치를 찾아 배치하고 효과와 트리거 설정까지 구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디테일 패널에서 직접 처리해야 했던 작업 일부를 자연어 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셈이다.

씬 그래프에서는 에이전트가 게임 내 객체인 엔티티를 생성하고, 컴포넌트를 추가하거나 위치·크기 등 속성을 편집할 수 있다. 현재 레벨에 존재하는 엔티티와 각 엔티티에 연결된 컴포넌트를 확인해 목록으로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작한 콘텐츠를 실제로 실행해 확인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AI 에이전트가 플레이 세션을 시작·종료하고 정상적으로 연결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 세션 도중 벌스 코드를 변경하면 변경된 부분만 실행 중인 세션에 적용할 수도 있다.

세션 실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에이전트에 클라이언트 로그를 확인하고 원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벌스 코드를 작성하고 장치를 연결한 뒤 직접 플레이 세션을 실행해 로그까지 확인하는 일련의 개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언리얼 MCP에 UEFN 전용 툴세트도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 5.8의 언리얼 MCP와 동일한 툴세트 레지스트리를 이용한다.

다만 현재 언리얼 엔진 5.8에서 제공되는 모든 툴세트가 UEFN과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는 향후 언리얼 엔진6를 향해 개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UEFN에서 활용할 수 있는 MCP 기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UEFN용 언리얼 MCP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UEFN 프로젝트 세팅의 베타 액세스에서 MCP 툴세트를 활성화하고 원하는 에이전트 코딩 도구와 에디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오는 22일 오전 3시 '포트나이트에서 창작하기' 생중계를 통해 UEFN에서 MCP를 활용하는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학범 기자
ethic95@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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