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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경쟁 격화 속 엔비디아 H200 칩 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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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기자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공개한 RTX 스파크 [사진=엔비디아 키노트 캡쳐]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중국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경쟁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H200' 칩에 적용했던 도입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그동안 자국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기술 자립을 명분으로 주요 빅테크 및 클라우드 기업들에 대해 외산 첨단 칩 도입을 제한해 왔지만 미국 오픈AI, 구글 등 선도 진영과의 대형언어모델(LLM) 성능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최첨단 연산 역량 확보를 위해 규제 완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바이트댄스(ByteDance)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의 엔비디아 고성능 GPU 도입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H200은 기존 H100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41GB 용량의 차세대 HBM3e를 탑재해 메모리 대역폭을 초당 4.8TB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특히 추론 성능과 초거대 언어모델 처리 효율에서 이전 세대 대비 비약적인 향상을 보여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화웨이 어센드 시리즈 등 자국산 AI 가속기가 하드웨어 스펙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생태계인 쿠다(CUDA)의 벽과 미세공정 위탁생산 병목으로 즉각적인 시장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는 어려웠다.

엔비디아 칩셋 규제 완화는 자국 칩 육성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글로벌 AI 모델 경쟁력 유지라는 단기적 현실 사이에서 연산 인프라 확충에 무게를 둔 실리적 조치로 풀이된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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