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韓 IP로 日 굿즈시장 공략 확대

[사진=카카오픽코마]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픽코마가 한국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일본 굿즈 시장에서 팬덤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본 전자만화·노벨 플랫폼 '픽코마'에서 작품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작품 세계관을 실물 상품으로 연결해 추가 소비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19일 카카오픽코마에 따르면, 이날 현지에서 제공 중인 온라인 랜덤 굿즈 서비스 '픽코마쿠지'에서 웹툰 '공작부인의 50가지 티 레시피' 관련 한정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작품은 주변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공작부인 '클로에'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지하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웹소설 원작을 앤트스튜디오가 웹툰으로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픽코마쿠지를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작품 속 주인공 클로에와 알폰스를 활용한 피규어를 비롯해 티포트·아크릴 스탠드·아크릴 코스터·컬렉션 카드·미니 클리어파일 등 6개 등급 29종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남은 상품을 뽑은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라스트 쿠지상'도 별도로 마련했다. 픽코마쿠지 판매 가격은 1회 770엔(약 6761원)부터다.
공작부인의 50가지 티 레시피 외에도 픽코마쿠지에는 올 들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 IP가 꾸준히 등장했다.
지난 1월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를 시작으로 2월 '죽어서 사는 SSS급 헌터', 5월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7월에는 국내에서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로 서비스되는 작품 등이 피규어와 아크릴 스탠드 등 실물 상품으로 제작됐다. 이번 공작부인의 50가지 티 레시피 굿즈 상품 역시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픽코마가 일본 전자만화 플랫폼 역할을 넘어 '작품 열람-팬덤 형성-실물 상품 소비'로 이어지는 IP 수익화 접점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기 작품을 플랫폼 안에서 발견하게 한 뒤 자체 굿즈 서비스까지 연결할 경우 하나의 IP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소비 경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픽코마는 향후에도 픽코마쿠지 대상 작품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출발한 웹툰·웹소설 IP가 일본 전자만화 시장에서 독자를 확보한 뒤 굿즈 등 2차 소비 영역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픽코마쿠지는 카카오픽코마가 지난해 12월3일 선보인 유료 온라인 추첨형 굿즈 서비스다. 이용자가 픽코마에서 접한 인기 만화의 세계관을 피규어·아크릴 상품 등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당시부터 작품 감상 경험을 굿즈까지 확장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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