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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람인, 건설 현장 인력관리 시장 노크…'굿빌더' 오픈

채성오 기자

[사진=사람인·편집=챗GPT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사람인이 건설 작업자·팀장·현장소장을 연결하는 인력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종 특화 인적자원(HR) 시장을 노크한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굿빌더'를 공개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굿빌더 서비스를 준비해 앱 마켓에 론칭했다"며 "해당 앱은 건설 현장용 버티컬 HR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굿빌더는 이용자를 건설 작업자·팀장·현장소장으로 나누고 각 역할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는 건설 현장 HR앱이다. 사람인이 일반 채용시장을 넘어 일용직·기능직 비중이 높은 건설 인력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 모습이다.

해당 앱을 통해 건설 작업자는 이수증과 직종 등을 등록한 뒤 위치·직종에 맞는 주변 현장을 찾을 수 있다. 팀장이나 기업이 먼저 제안한 일자리의 직종과 임금 조건을 확인하고 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업자가 여러 공고를 일일이 검색하는 방식뿐 아니라 현장 측이 조건에 맞는 작업자를 찾아 일자리를 제안하는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현장소장에게는 필요한 인력을 직접 탐색하고 모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앱에서는 작업자의 직종, 경력, 보유 자격증, 활동 지역, 평점 등을 확인한 뒤 일자리를 제안하는 과정이 제시됐다. 현장소장 입장에서는 급하게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원자를 기다리기보다 현장 조건에 맞는 작업자에게 먼저 접근할 수 있다.

굿빌더 앱 주요 기능. [사진=앱마켓 페이지 갈무리]


매칭이 이뤄지면 굿빌더의 역할은 구인·구직에서 현장 관리로 이어진다. 작업자와 팀장은 같은 달력에서 출퇴근 내역과 날짜별 공수를 함께 확인한다. 0.5공수와 1공수, 1.5공수 등 근로 투입량을 기록하고 교육·건강검진·휴무 같은 일정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퇴근 기록은 공수에 자동 반영돼 집계와 정산에 활용된다.

여기에 전자근로계약과 복수 현장 관리 기능도 더했다. 여러 현장을 담당하는 건설사나 관리자는 현장별 투입 인력과 진행 상황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간단한 현장 기록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작업일보를 완성해 매일 반복되는 문서 작성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앱의 주요 메뉴 역시 '홈·현장 관리·공수 및 일정·마이페이지'로 구성돼 채용 이후의 실제 현장 업무에 무게를 뒀다.

굿빌더 출시는 사람인의 사업 접점을 '사람을 뽑는 순간'에서 '뽑은 사람을 현장에서 관리하는 과정'까지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기존 채용 서비스는 채용이 마무리되면 기업과 구직자의 이용 빈도가 낮아지지만, 출퇴근과 공수·일정을 관리하는 굿빌더는 작업자와 현장 관리자가 매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인으로서는 채용광고 중심의 기업 고객 관계를 상시적인 현장 인력관리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서비스 안에서 작업자의 직종·자격과 일자리 제안, 계약, 현장 참여, 출퇴근·공수 이력이 연결되면 향후 매칭을 정교화할 데이터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과거 근무 이력을 토대로 필요한 인력을 다시 찾고 작업자는 축적된 경력을 다음 일자리로 연결하는 구조다.

한편 건설 인력시장에는 이미 매칭과 출역·공수 관리를 결합한 전문 서비스들이 자리 잡고 있다. 굿빌더의 경우 사람인의 플랫폼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충분한 작업자와 현장을 확보해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인력 서비스는 공고를 많이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이용자를 붙잡기 어렵고, 필요한 작업자를 제때 연결한 뒤 출역과 공수까지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굿빌더가 사람인의 매칭 역량을 실제 건설 현장의 업무 방식에 얼마나 빠르게 접목하느냐가 시장 안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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