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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공포에 미국 대학생들도 패닉…22% "전공까지 바꿨다"

최민지 기자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이미지 생성]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AI) 확산이 청년층 취업 시장을 흔들고 있다. 미국 대학생 10명 중 7명은 AI 때문에 취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고 일부는 이미 전공까지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 슈퍼휴먼이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9%가 AI로 인해 취업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대학 졸업 후 노동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대학생은 45%에 그쳤다. 특히 22%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이미 전공이나 세부 전공 분야를 바꿨다고 밝혔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이 미래에 대한 우려를 넘어 실제 진로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AI는 기업이 신입 직원에게 요구하는 역량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 신입 직원이 주로 맡았던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기초 분석, 코딩 등 업무 일부를 생성형 AI가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기업의 인력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새로운 취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들도 기존 전공 교육만으로 학생들을 노동시장에 내보내기 어려워지면서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교육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국 청년 고용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된다. 과거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전통 산업이 청년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면 올해 들어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AI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지식산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17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9만1362명 감소했다.

특히 정보통신업 청년 취업자는 7만4517명 줄었다.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 분석이 가능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도 2만3640명 감소했다. 두 업종에서 줄어든 청년 취업자는 9만8157명으로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51.3%를 차지했다.

정보통신업에는 출판·우편·통신·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이 포함된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는 연구개발(R&D)과 법무·회계·세무·컨설팅 등 전문서비스가 포진해 있다. 생성형 AI가 코딩부터 문서 작성·분석·자료 조사 등 지식노동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들 산업은 대표적인 AI 고노출 업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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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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