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부활이라 쓰고 ○○이라 읽는다…싸이월드 잔혹사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싸이월드 히스토리 인포그래픽.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싸이월드가 또 한번의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부활의 주문을 넣고 있는 주인공은 시그마체인인데요. 10월에 '싸이월드 3.0' 베타를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싸이월드가 가진 디지털자산은 참 매력적이죠. 3200만명 회원 기록에 사진만 170억장, 데이터 용량이 3.8페타바이트라니 이 정도면 국가기록원급 디지털 유산이죠.
문제는 2019년 서비스 중단 이후 문을 여닫기를 반복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규모는 알기 어렵겠지만 김호광 전 싸이월드 대표는 제대로 복원하려면 500억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금만 충분하면 싸이월드는 완벽히 부활할 수 있을까요? 정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 등을 제치고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싸이월드의 진짜 자산은 서비스가 아니라 '관계 데이터' 그 자체입니다. 옛 향수에 잠깐 젖을 수는 있겠지요. 과거의 기록물을 확인하고 저장하고 싶은 수요도 상당할 것입니다. 여전히 싸이월드 부활 기사 소식에 독자들이 반응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느냐는 다른 얘기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방대한 데이터는 자산이 아니라 막대한 컴퓨팅 비용과 전기요금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관건은 복원이 아니라 리텐션을 위한 전략입니다.
제목을 "부활이라 쓰고 ○○이라 읽는다"로 뽑아봤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에 어떤 단어를 넣고 싶으신가요.
※기사 원문 : "[싸이월드 잔혹사]中 '아직도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27년 된 물음표" (채성오 기자)

[사진=감사원]
1.6조 들여 만든 AI 데이터, 중복에 오류까지
감사원이 정부의 AI 학습데이터 사업을 들여다봤더니 예상보다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부터 1조6000억원을 쏟아부었는데 야생동물 이미지 같은 유사 데이터를 여러 기관이 각자 또 만드는 식으로 예산이 겹쳐 쓰인 것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만든 CCTV 데이터셋은 아예 AI 학습에 못 쓰는 상태였고요. 사업 참여 업체 1270곳 중 65곳은 이미 폐업해 하자보수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과기정통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의 AI허브를 ‘AI학습용데이터 통합제공시스템’으로 개편합니다.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런 감사는 몇 년 뒤 또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사 원문 : "감사원 '1.6조 들인 공공 AI 학습데이터, 중복 구축·품질관리 미흡'" (오병훈 기자)

[사진=오픈AI]
AI 잘 쓰는 기업과 일반 기업, 격차는 8배
오픈AI가 기업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했는데 상위 10% 프런티어 기업의 AI 사용량이 일반 기업의 8.3배에 달했습니다. 올해 1월만 해도 격차가 2.6배였는데 불과 5개월 만에 3배 넘게 벌어 졌습니다.
AI가 직접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법무 군의 코딩 에이전트 사용자는 6개월 만에 108배나 늘었습니다.
이제 관건은 최신 모델 보유 여부가 아니라 회사 내부 시스템에 AI를 얼마나 깊이 연결했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AI를 잘 쓰는 기업은 반복 업무를 스킬·플러그인으로 표준화해뒀다는 뜻이고 이게 곧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격차로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사 원문 : "'기업 AI 활용 격차 커졌다…상위 10% 토큰 사용량, 일반 기업의 8.3배'" (오병훈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1차 성과 발표회 현장. [사진=디지털데일리]
국산 AI 모델 4파전, 성능은 늘었는데 '진짜 실력'은 아직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LG AI연구원·SK텔레콤은 몸집을 키우는 전략을,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는데요.
벤치마크 점수 따라잡기보다 중요한 건 실제 서비스에 얹었을 때의 완성도입니다. 모델 자체는 글로벌 수준에 근접했지만 운영 데이터 축적과 튜닝 경험에서 격차는 여전히 커 보입니다.
이번 주에 4개 팀 중 다음 단계로 진출한 3개 팀이 추려질 예정인데요. 2차 모델이 1단계보다 진화한 만큼 다음 승부는 실제 이용자와 산업 현장이 선택할 만한 AI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에 달릴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 "[독파모 2차전上] 추론·에이전트 성능 높인 4개 모델… '실전 경쟁력' 시험대" (구아현 기자)

구글 픽셀 11 프로 폴드 [사진=구글]
구글 '픽셀 11 프로 폴드'의 승부수는 가격
구글이 신형 폴더블폰 '픽셀 11 프로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가격 전략인데요. 픽셀 11 프로 폴드 외형 및 화면크기는 폴드8 울트라와 유사한데요. 가격은 한 체급 밑인 갤럭시 Z 폴드8와 비슷합니다. 상위 모델 화면을 기본형 가격에 얹어 삼성의 라인업 사이 빈틈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16GB 램을 기본 제공하고 5배 광학 망원 카메라도 갖췄지만 무게는 폴드8보다 38g 더 무겁습니다. 삼성이 얇고 가벼움으로 승부한다면 구글은 화면과 AI, 메모리, 그리고 가격을 제시한 셈입니다. 애플의 가세까지 예고된 가운데 폴더블폰의 경쟁 기준도 성능, 무게, 두께 등을 넘어 화면 활용과 AI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 "'폴드8 울트라급 화면을 기본형 가격에?'… '구글 픽셀 11 폴드' 삼성에 도전장" (옥송이 기자)

8월13일 '2026 지스타' 기자 간담회 현장.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AI 챗봇 '크랙'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6'의 메인스폰서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이 맡게 됐습니다. 보통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메인스폰서를 맡아왔는데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크랙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직접 세계관을 만들어 즐기는 서비스인데요. AI 채팅 서비스를 메인스폰서로 세웠다는 건 지스타조직위가 '게임'의 경계 자체를 넓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올해 지스타는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기사 원문 : "'지스타' 메인 스폰서는 뤼튼 AI '크랙'…"콘솔·글로벌로 외연 넓힌다""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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