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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상반기 매출 줄었지만 취급고 9%↑…영업익 26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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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화 기자

[사진=KT알파 쇼핑]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KT알파가 올 상반기 직매입 비중을 줄이고 위수탁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T커머스 취급고가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KT알파는 2026년 상반기 매출 192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3%, 2.8% 증가했다. 전체 취급고는 같은 기간 9.0% 늘었다.

매출 감소에는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KT알파는 직매입 비중을 축소하고 위수탁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 판매액 전체가 매출로 인식되는 직매입과 달리 위수탁 방식은 판매 수수료만 매출로 잡히는 만큼 거래 규모가 늘더라도 회계상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상반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체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취급고는 9.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소폭 늘었다. 외형보다 수익성을 중심으로 상품 구조를 조정한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T커머스 취급고 3%↑…기프티쇼는 역대 최대=사업별로 T커머스 서비스 ‘KT알파 쇼핑’의 상반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KT알파는 모바일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단독 브랜드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쇼핑라운지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S/S 시즌과 가정의 달 수요를 겨냥한 상품 및 프로모션을 운영한 것도 취급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슈퍼쇼핑K’, ‘삼패페’, ‘레포츠 원데이’ 등 시즌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의 성장폭은 T커머스보다 컸다. 상반기 기프티쇼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취급고는 14.6% 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마켓과 토스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와 통합상품권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통신 요금제·부가서비스와 연계한 구독형 상품과 통합상품권 브랜드 제휴도 확대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는 온라인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를 통해 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의 달과 근로자의 날 등 특정 시기 기업 수요를 겨냥한 상품 판매도 강화했다.

◆하반기 단독 브랜드·AI 강화…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지속=KT알파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조정을 이어가는 한편 T커머스와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거래 규모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7월 창립 35주년을 맞아 경영전략 ‘SHIFT 2026’을 발표하고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커넥티드 커머스 컴퍼니’를 중장기 방향으로 제시했다.

KT알파 쇼핑에서는 단독 브랜드와 기획 상품을 확대하고 TV와 모바일을 연계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기프티쇼는 고객이 상품 구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통합상품권을 하반기 출시하고 기업 고객 대상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도 추진한다. 상품·콘텐츠·고객·채널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과 추천, 개인화 큐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T커머스 방송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활용한 ‘라이브라이크(Live-like)’ 전략도 추진한다.

박정민 KT알파 대표이사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모바일 전환 강화 및 상품 라인업 개선으로 취급고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T커머스 단독 브랜드를 확대하고 AI 기반 라이브라이크(Live-like)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B2B 고객사 규모 확대 및 AI기반 고객 분석 고도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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