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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 제대로 탔다…한국콜마, 최대 실적에 52주 신고가 [DD's톡]

유채리 기자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사진 왼쪽),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각 사]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한국콜마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도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하게 반응했다.

12일 한국콜마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13억원, 11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50.2%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9% 늘었다. 한국콜마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893억원,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41.8%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3조원 돌파도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이날 11만3700원으로 출발한 한국콜마 주가는 장중 13만9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13만9300원)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전일 대비 22.61% 급등한 13만2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일찍이 실적 개선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 DB증권은 목표주가를 최대 14만원까지 높였다. IBK투자증권은 선케어와 기초케어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미국법인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까지 제시했다.

실제로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스킨케어·선케어 수요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인디브랜드가 늘면서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확대됐고, 선케어 성수기 효과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호실적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베모트리지놀'을 자외선차단제 성분으로 승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미국용 제품을 따로 개발해야 했던 부담이 사라지고 국내 업체가 축적한 처방 기술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콜마의 선케어 제조자개발생산(ODM)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대미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유채리 기자
c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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