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건설, 2분기 영업이익 1224억원…전년比 230% 급증

김남규 기자

[자료=롯데건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2분기 12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0% 급증했다. 원가율을 80%대로 낮추고 도시정비·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의 비중을 늘린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792억원,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71억원에서 230%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2분기 1.9%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7.3%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성 개선에는 원가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2분기 93.6%였던 원가율은 지난해 말 92.8%, 올해 1분기 91.7%에 이어 2분기 88.8%까지 떨어졌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3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09억원보다 1319억원, 32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의 실적 호조가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사업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통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비중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비용 절감도 병행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653억원보다 168억원 줄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186.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68.2%를 거쳐 2분기 162.8%까지 낮아졌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3조1614억원에서 2분기 3조6150억원으로 4536억원 증가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이익잉여금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20%에서 149.8%로 상승했고, 현금성자산은 1840억원 늘어난 8209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도 줄였다. 2분기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조426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약 7276억원 감소했다.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과 동대문점 등 대형 사업장이 본PF로 전환된 영향이다.

PF 우발채무 관리를 위해 조성한 ‘샬롯펀드’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2025년 리파이낸싱 당시 1조9000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현재까지 7453억원을 상환해 잔액이 1조2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만기까지 약 3200억원을 추가 상환해 샬롯펀드 잔액을 8000억원대로 낮춘 뒤 만기 연장을 통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PF 우발채무도 연말까지 2조2000억원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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