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호 첫 성적표…2분기 영업익 전년比 36%↓(종합)

[디지털데일리 정혜승기자]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넘게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이 반영되며 줄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1% 줄어든 규모다. 매출도 6조6799억원으로 10.1%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2분기 강북개발사업(NCP) 분양이익 6000억원이 빠진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겼던 만큼 이를 제외하면 정상 수준이라는 것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4.3%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줄었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무선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개인정보 침해사고 과징금이 반영되며 감소했다.
무선 사업은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3만4412원으로 2.3% 감소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951만명으로 7.3% 늘었지만, 증가분은 알뜰폰(MVNO)이 주도했다. 알뜰폰 가입자가 904만8000명으로 18.3% 급증한 반면, MNO 가입자는 3.1% 증가에 그쳤다. 5G 가입자는 1114만7000명으로 2.6% 늘었다.
유선 사업에서는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주문형 유료방송(PPV) 매출 감소로 0.5% 줄었다.
투자도 줄였다. 2분기 별도 설비투자(CapEx)는 4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다.
부진 속에서 AX 사업은 성장했다. AX 매출은 3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었다.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었다. KT는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고, 국내 5대 시중은행 중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
한편 그룹사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로 매출이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분양매출 인식과 호텔 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2889억원으로 80.1% 급증했다. 콘텐츠 자회사도 kt스튜디오지니와 나스미디어를 중심으로 매출이 1664억원으로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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